한-중 멀어지는 가운데, 미-중 “의사소통 채널 유지” 합의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중 멀어지는 가운데, 미-중 “의사소통 채널 유지” 합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설리번 백악관 보좌관, “우리가 할 수 있는 곳에서 중국과 협력하려고 한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 설리번 공식 트위터 갈무리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 설리번 공식 트위터 갈무리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0, 1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王毅) 공산당 정치국원과 회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두 사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나 대만 문제 등에 대해 협의했다”고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두 사람은 이틀에 걸쳐 오스트리아 수도에서 8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으며, 지난 1월과 2월 미국이 중국 전역을 여행하던 감시 기구를 격추시킨 이후 비공식적으로 고위급 접촉이 중단되었었다.

중국 정찰용 기구의 미국 영공 침투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 하원의장의 회담을 둘러싸고 고조된 긴장 완화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발표에서 “미중 간 중요한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전략적 의사소통 채널을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정치국원은 “대만 문제에 대해 중국의 엄정한 입장을 전면적으로 밝혔다”고 중국 측은 밝혔다.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대만 동맹국 등과 관계 강화를 추진 중인 미국 측에 내정 간섭을 하지 않도록 강력히 견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엄숙한 입장을 포괄적으로 설명했다”면서 “(미중) 양국 외교관은 전략적인 대화 채널을 계속해서 잘 활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행정부 관리는 “긴장된 시기에 의사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경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비밀로 하지 않았다”면서 “양측이 그것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고 AFP가 전했다.

그동안 중국 외교관들은 미국에 대해 지속적인 비난을 해왔고, 시진핑 주석은 지난 3월 이례적으로 “미국이 이끄는 서방 국가들이 자신의 나라를 깎아내리려 한다”고 비난하며, 미국을 직접 비난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두 초강대국 사이의 경쟁에서 중국에 어떤 특혜도 주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말해왔다.

제이크 설리번은 지난 4월 27일 주요 연설에서 “더 공정하고, 더 지속적인 세계 경제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을 설명하고 중국을 언급 대상으로 지목, “우리는 책임감 있게 경쟁을 관리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곳에서 중국과 협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지난 4월 20일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한 미·중 경제 관계 주제 강연에서 “우리는 핵심 이익을 지키는 데 있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중국 경제와 우리 경제를 탈동조화하려 하지 않는다. 우리들 경제의 완전한 분리는 양 국가에 재앙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나아가 “세계의 다른 나라들도 불안정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겉으로는 강경한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실제로는 특히 경제적으로 국익을 챙기는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이다. 반면교사로 2023년 5월 현재의 한국 정부는 중국과 탈동조화(decoupling)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대중 무역적자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국가 경제에 대해 국민들은 심각하게 여기고 있으나, 현 정부는 일본과 미국 일변도의 외교만 펼치고 있어 우려는 더욱 더 심화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