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 첩보 정찰 능력 외에 대함미사일 발사 능력도 갖출 예정
- 미-일, 11일 양국 방위협정 확대, 우주공간에서의 공격도 포함
미국과 일본 양국은 11일 양측의 군사관계를 대폭 강화하고, 일본에서 미군의 태세를 쇄신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개편된 미 해병대 부대 주둔도 포함된다. 이 부대는 선진 첩보 정찰 능력 외에 대함미사일 발사 능력도 갖춘다고 사정을 잘 아는 미국 당국자 2명이 밝혔다고 CNN이 12일 보도했다.
개편된 “해병연안연대 배치”에 대해서는 미일 외교·방위담당 각료협의(2+2)에 임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했다. 회견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외에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상,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방위상도 배석했다.
오스틴 장관에 따르면, 해당 연대는 전투력이나 기동성을 높이고 있어 배치는 지역의 억제력 확대로 이어진다. 미군이 일본 및 일본 국민을 보다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한다.
이번 발표는 중국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미국과 일본이 책정한 일련의 구상의 일환이며, 이 구상은 안전보장과 첩보에 있어서 양국 간의 연계 가속화를 도모하자는 것이다.
13일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미일 정상회담이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기 해병연안연대는 오키나와에 배치되어 즉응부대로서 일본의 방위를 담당한다고 복수의 미 당국자가 11일에 밝혔다.
오키나와는 대만과 가깝다는 점에서 태평양에서 미군의 작전상 중요한 지점으로 간주되고 있다. 20개가 넘는 오키나와 미군기지에는 2만5000명 이상의 미군 요원이 주둔하고 있다. 일본 미군기지의 약 70%가 오키나와에 집중되어 있다.
이번 해병연안연대의 오키나와 배치는 미군에게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중요한 개편이라고 당국자 중 한 명은 지적했다. 앞서 워싱턴의 유력 싱크탱크들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중국과의 군사 분쟁에서 일본, 특히 오키나와가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미-일은 11일 양국 방위협정을 확대하고, 우주공간에서의 공격도 그 내용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배경에는 급속한 진보를 이루는 중국의 우주 계획이나 극초음속 무기의 개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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