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 과거 일본은 미래였지만, 현재는 과거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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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 과거 일본은 미래였지만, 현재는 과거에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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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변화에 대한 깊은 저항’과 ‘과거에 대한 완강한 애착’으로 침체된 경제 어려움
- 이제, 일본의 인구는 고령화되고 감소하고 있어
- 도쿄는 콘크리트 정글이었지만 아름답게 매니큐어를 칠한 정글
- 강제 문호 개방 15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은 외부 세계를 두려워하며 회의적이다.
- 일본인, 이민에 대한 적대감 다(多). 인구의 약 3%만이 외국에서 태어난 반면 영국은 15%.
- 한국과 대만의 소득은 이민을 거부하는 나라 일본을 따라잡았고 심지어 앞섰다.
- 일본의 변화는 멀다. 권력의 지렛대를 쥐는 자가 결정하는 경직된 위계질서 사회
- 노인들이 여전히 권력을 잡고 있다.
- 일본, 압도적인 남성 지배층, 민족주의와 일본이 특별하다는 확신에 찬 남성 지배층
- 일본, 사실상 일당제 국가(one-party state)가 초래하는 현상에 주의
- 자민당, 나이 많고 시골 표가 더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좋아한다.
- 일본 관리자의 13%만이 여성이며, 의원 10명 중 1명 미만이다.
30년 동안 줄곧 생활수준을 향상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른바 엘리트에 의해 운영되는 자민당을 계속해서 재선시키고 있는지 묻는 것이 타당하다.  / 사진 : BBC해당 기사 일부 캡처 

국제관계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2023년 1월 현재 일본이 과거에 꽉 갇혀 있음을 알 수 있다. 세계는 디지털 세상으로 변모해가고 있지만 일본은 아직도 아날로그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일부 사람들은 말한다. “일본의 기술은 놀랍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서류를 넘겨가며 빠르게 정확한 위치에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정밀한 도장 로봇을 개발했다. 훌륭하다. 그 기술”

그러나 디지털 세계에선 통할 필요가 없는 기술이다. 전자서명을 하거나 아날로그라 해도 친필 서명을 하면 되는 일에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정밀 도장로봇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 이 같은 일을 두고 ‘헛수고’라고 할만하다.

영국의 비비시는 2023년 1월 21일 일본에 대해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제목은 “일본은 미래였지만 과거에 갇혀있다(Japan was the future but it's stuck in the past)”이다.

“일본에서 집은 자동차와 같다”로 bbc 기사는 시작된다. 루퍼트 윙필드-헤이즈(Rupert Wingfield-Hayes) 비비시의 도쿄특파원의 장문 기사이다.

당신이 이사를 하자마자 당신의 새 집은 당신이 지불한 것보다 가치는 더 적고, 당신이 40년 만에 대출금을 다 갚고 나면 당시의 새집은 거의 아무 가치도 없다. 특파원은 자신이 일본으로 처음 이사 왔을 때, 10년이 지난 지금도, 또 떠날 준비를 할 때, 여전히 그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경제국이다.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길고, 살인율이 가장 낮으며, 정치적 갈등이 거의 없고, 강력한 여권 파워(Passport power), 세계 최고의 고속철도망인 숭고하기까지 한 신칸센이 있는 평화롭고 번영한 나라이다.

미국과 유럽은 한때 일본의 경제 대국이 오늘날 중국의 성장하는 경제력을 두려워하는 것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러나 세계가 기대했던 일본은 오지 않았다. 1980년대 후반에 일본인들은 미국인들보다 부유했다. 이제 그들은 영국인들보다 적게 벌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일본은 변화에 대한 깊은 저항’과 ‘과거에 대한 완강한 애착’으로 인해 침체된 경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제, 일본의 인구는 고령화되고 감소하고 있다.

* 미래는 일본에 있었다.

비비시 특파원이 1993년에 처음으로 일본에 도착했을 때, 그를 놀라게 한 것은 긴자와 신주쿠의 네온 불빛 거리도, 하라주쿠 거리의 소녀들의 거친 ‘간구로’라는 패션도 아니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아시아에 가본 그 어느 곳보다 일본이 얼마나 풍요롭게 느껴졌는지, 도쿄가 다른 아시아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정교하게 깨끗하고 질서정연한지를 보여줬다”면서 “홍콩은 감각에 대한 공격이었고, 시끄럽고, 냄새가 나고, 극단의 도시였다, 홍콩 빅토리아 피크의 화려한 저택에서 카오룽의 북쪽 끝에 있는 어두운 사탄, 열악한 환경에서의 저임금 노동에 이르기까지 홍콩은 악마”느낌이라고 소회를 말했다. 도쿄는 홍콩에 비해 낙원이라는 표현을 쓸법한 회상이다.

루퍼트 윙필드-헤이즈 특파원이 중국어를 공부하던 대만의 타이페이 거리는 2행정 스쿠터가 매캐한 연기를 내뿜는 소리로 붐볐다. 매캐한 연기는 종종 두 블록 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욱했다. 홍콩과 타이페이가 아시아의 떠들썩한 10대라면, 일본은 어른이었다. 도쿄는 콘크리트 정글이었지만 아름답게 매니큐어를 칠한 정글이었다고 말했다.

도쿄의 황궁 앞의 스카이라인은 미쓰비시, 미쓰이, 히타치, 소니 등 일본 대기업들의 유리 탑이 장악하고 있었다. 뉴욕에서 시드니에 이르기까지 야심 찬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일본어를 배우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그는 자기가 중국어를 잘못 말했는지 의심했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파괴에서 벗어나 세계 제조업을 정복했다. 그 돈은 시골로 다시 쏟아져 들어와 사람들이 손에 잡히는 것은 무엇이든, 심지어 숲의 덩어리라도 살 수 있는 부동산 붐을 일으켰다. 1980년대 중반의 농담은 도쿄에 있는 황궁의 부지가 캘리포니아 전체와 같은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다. 일본인들은 그것을 ‘바부루 지다이(Baburu Jidai : 버블시대)’ 또는 ‘거품 시대’라고 부른다.

그리고 1991년에 거품이 꺼졌다(여름철 삼베바지 사이로 소리 없이 빠져나가는 방귀처럼). 도쿄 주식 시장이 붕괴되었다. 부동산 가격이 폭락했다. 그들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특파원의 한 친구가 최근에 몇 광활한 숲을 사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었다. 주인은 평방미터당 20달러를 원했다. ‘특파원은 그에게 임야가 평방미터당 2달러의 가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친구가 말했다. “하지만 그는 평방미터당 20달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그것이 1970년대에 그가 지불했던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단다.

일본의 날렵한 신칸센이나 도요타의 조립 라인 제조 시스템의 ‘종지부’ 경이로움을 생각하면 일본이 효율성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아니다.

오히려 ‘관료주의’는 무서울 수 있지만, 막대한 공적 자금은 의심스러운 효용의 활동에 사용된다.

특파원은 “2022년에, 일본 알프스의 작은 마을에서 놀라운 맨홀 뚜껑 뒤의 이야기를 발견했다”고 한다. 1924년, 고대 코끼리 종의 뼈 화석이 근처 호수에서 발견됐다. 그것은 마을의 상징이 됐고, 몇 년 전에, 누군가가 맨홀 뚜껑을 꼭대기에 있는 유명한 코끼리의 이미지가 있는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것은 일본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현재 일본 맨홀 커버 협회가 6,000개의 다른 디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왜 사람들이 커버를 좋아하는지 이해한다. 그것들은 예술 작품들이다. 하지만 각각의 가격은 900달러까지 나간다.

그것은 일본이 어떻게 세계에서 가장 큰 공채(公債)의 산(山)을 차지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단서이다(일본의 국가부채비율 : 약 245% : 2021년도 기준- 당시 한국의 국가부채비율은 약 46%). 나아가 급증하는 고지서는 의료와 연금에 대한 압력 때문에 은퇴할 수 없는 고령화 인구에 의해 도움을 받지 못한다.

특파원은 일본 운전면허를 갱신했을 때, 절묘하게 예의바른 직원이 시력 검사부터 사진 부스(photo booth)까지 요금 지불을 위해 데려다 준 다음 ‘강의실 28’에서 안전 교육을 받았다고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러한 안전관련 강의는 지난 5년 동안 교통 위반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필수적이다.

안전교육을 위한 강의실 안에서 말쑥하게 차려입은 한 남자가 들어와서 강의가 10분 후에 시작해서 2시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신은 그 강의를 이해할 필요조차 없다. 많은 것을 잃었다. 두 시간째에 교육생 친구 몇 명이 잠에 빠져 들었다. 특파원 옆에 있던 남자는 도쿄 타워의 꽤 멋진 스케치를 완성했다. 나는 벽에 걸린 시계가 조롱하며 지루하고 원망스럽게 앉아 있었다고 한다.(원치 않는,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강의는 ‘졸음의 초대장’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일이다. 쓸데없는 일들이 관료주의에 찌든 관리들의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을 것이다)

퉁명스럽게 “그게 무슨 소용이야?”라면서, 그는 사무실에 돌아와서 일본인 동료에게 물었더니 “벌칙”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일본인 동료는 “이러한 교육은 은퇴한 교통경찰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계획”이라고 설명하더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오래 살면 살수록 답답했던 부분들도 익숙해지고, 심지어는 사랑스러워진다고 특파원은 설명한다. 주유소에서 자동차 기름 탱크를 꽉 채우는 동안 당신의 모든 차창을 청소하는 네 명의 주유소 직원들처럼 일본에서는 그 기괴함을 감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은 여전히 미국의 재현이 아니라 일본처럼 느껴진다는 것. 그것이 세계가 파우더 스노우(powder snow)에서 패션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모든 것에 열광하는 이유이다. 도쿄는 최고의 레스토랑들이 있는 곳이다. 스튜디오 지브리(Studio Ghibli )는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물론, 제이팝(J-pop)은 끔찍하지만, 일본은 의심할 여지없이 소프트 파워 초강대국이다.

괴짜들은 그것의 놀라운 이상함 때문에 그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이민을 거부하고 가부장제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극우적인 숭배자들도 있다. 흔히 일본은 고대(古代)를 버리지 않고, 성공적으로 근대화(近代化)된 나라로 묘사된다. 이것에는 약간의 진실이 있지만, 일본에게는 현대(現代)가 더 겉치레(veneer)라고 주장하고 싶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일본을 강타했을 때, 일본은 국경을 폐쇄했다. 외국인 영주권자도 귀국 대상에서 제외됐다. 외교부에 전화를 걸어 왜 일본에서 수십 년간 집과 사업체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이 관광객 취급을 받고 있는지 물었다. “그들은 모두 외국인들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퉁명스러웠다고 특파원은 소개한다.

강제로 문호를 개방한 지 15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은 외부 세계를 두려워하며 회의적이다.

* 외부 요인

특파원은 도쿄만 건너편 보소반도(Boso Peninsula, 房総半島) 마을회관에 앉아 있던 기억이 난다면서, 일본의 900개 마을 중 하나인 멸종 위기에 처한 마을로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 있었는데, “홀에 모인 노인들은 걱정했다”고 전했다. 1970년대부터 그들은 젊은이들이 도시로 일자리를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남은 60명 중에서, 10대는 오직 한 명이었고 아이들은 없었다.

한 노신사는 “우리가 떠나면 누가 우리의 무덤을 돌볼 것인가?”라고 한탄했다. 영혼을 돌보는 것은 일본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영국 남동부 출신인 특파원에게 이 마을의 죽음은 터무니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술회했다. 논과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도쿄는 차로 두 시간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있었다.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간 그 특파원은 “이곳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야”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살고 싶어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 가족을 여기로 데려온다면 기분이 어떨까?"

방 안의 공기가 잠잠해졌다. 그 일본인 남자들은 말없이 당황해 하며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한 사람이 목청을 가다듬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글쎄~, 당신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배워야 할 거다.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마을은 멸종의 길을 걷고 있었지만, ‘외지인’들이 마을을 침략한다는 생각은 어쩐지 더 나빴다.

일본인의 3분의 1은 60세가 넘고, 일본은 작은 모나코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인구의 고향이 되었다. 일본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적은 수의 출생을 기록하고 있다. 2050년까지, 일본의 현재 인구의 5분의 1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이민에 대한 적대감은 흔들리지 않았다. 일본 인구의 약 3%만이 외국에서 태어난 반면, 영국은 15%이다. 유럽과 미국에서 우익 운동들은 인종적 순수성과 사회적 조화의 빛나는 예로 지적한다. (참고로 한국의 경우 2019년 기준으로 약 4.3% 기록, 2021년은 4.1%로 오히려 줄어들었음. 외국인 비율이 5%이상이면 다문화, 다인종 국가로 분류함)

그러나 일본은 그 숭배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인종적으로 순수하지 않다. 홋카이도의 아이누족, 남쪽의 오키나와 사람들, 50만 명의 조선족, 100만 명에 가까운 중국인들이 있다. 그리고 한 명의 외국인 부모를 둔 일본 아이들이 있는데, 그 중에는 특파원 본인의 세 명이 포함되어 있다.

이 두 문화권의 아이들은 ‘하푸(hafu, 일본혼혈인)’ 또는 ‘반(半-halves)문화권’의 아이들로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멸적인 용어들이다. 그들은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와 같은 유명인사들과 스포츠 아이콘들을 포함한다. 대중문화는 그들을 "더 아름답고 재능 있는" 사람으로 우상화한다. 하지만 그것은 우상화되는 것과 받아들여지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만약 당신이 출산율 감소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민을 거부하는 나라가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다면, 일본은 시작하기 좋은 곳이다. 실질 임금은 30년 동안 증가하지 않았다. 한국과 대만의 소득은 일본을 따라잡았고 심지어 앞섰다. 일본의 변화는 멀게 느껴진다. 부분적으로는 누가 권력의 지렛대를 쥐고 있는지를 결정하는 경직된 위계질서 때문이다.

* 노인들이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다

한 저명한 학자는 “일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해야 할 것이 있다”고 말했다. 1868년 사무라이들은 칼을 버리고, 머리를 자르고, 양복을 입고, 가스미가세키(Kasumigaseki-霞が関-도쿄 중심부의 관구)의 각 부처로 진군하여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1868년 개혁가들은 서구 제국주의자들의 손에 중국의 운명이 반복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도쿠가와 막부의 군사 독재를 타도하고 일본을 빠른 산업화의 길로 이끌었다.

하지만 알려진 바와 같이 메이지 유신(Meiji restoration-明治維新)은 바스티유(Bastille)를 습격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엘리트 정부전복시도(putsch, 쿠데타 시도)였다. 1945년의 두 번째 격변 이후에도, ‘위대한 가족’들은 살아남았다. 이 압도적인 남성 지배층은 민족주의와 일본이 특별하다는 확신으로 정의된다. 그들은 일본이 전쟁의 침략자가 아니라 그 희생자라고 믿는다.

예를 들어, 살해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외무장관의 아들이자 또 다른 총리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의 손자였다. 기시 할아버지는 전시 군사 정권의 일원이었고, 전범 용의자로 미국인들에 의해 체포됐다. 그러나 그는 교수형을 면했고, 1950년대 중반에 자민당(自民黨)을 창당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자민당은 일본을 지금까지도 지배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일본이 일당제 국가(one-party state)라고 농담한다. 절대 아니다. 그러나 왜 일본은 미국이 강요한 평화주의를 폐기하기를 갈망하면서도, 30년 동안 줄곧 생활수준을 향상시키지 못하고 있는 이른바 엘리트에 의해 운영되는 자민당을 계속해서 재선시키고 있는지 묻는 것이 타당하다.

특파원은 최근 선거에서 도쿄에서 서쪽으로 두 시간 떨어진 자민당 국가의 산으로 갈라진 좁은 강 계곡을 차로 올라갔다고 한다. 그 지역 경제는 시멘트 제조와 수력 발전에 의존한다. 작은 마을에서 그는 투표소로 걸어가는 노부부를 만났다.

그 남편은 “우리는 자민당에 투표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믿고, 그들은 우리를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부인 역시 남편의 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 커플은 계곡을 가로질러 최근 완공된 터널과 다리를 가리키며, 도쿄에서 더 많은 주말 관광객들을 데려오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자민당의 지지기반은 콘크리트로 되어 있다는 말이 많다. 이러한 선심성 정치의 형태는 일본 해안선의 많은 부분이 회색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강인 테트라포드(tetra pods)에 의해 파괴되는 한 가지 이유이다. 콘크리트를 계속 퍼 올리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시골의 거점들은 인구 통계 때문에 지금 매우 중요하다. 수백만 명의 젊은이들이 일 때문에 도시로 이주했기 때문에 그들은 줄었어야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자민당은 나이가 많고 시골 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것을 좋아한다.

이 기성세대가 지나면 변화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일본이 더 자유롭거나 개방적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지 확신할 수 없다. 젊은 일본인들은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질 가능성이 적다. 하지만 그들은 또 부모님이나 조부모님보다 외국어를 하거나 해외에서 공부할 가능성이 적다. 일본 관리자의 13%만이 여성이며, 의원 10명 중 1명 미만이다.

이 특파원은 도쿄의 첫 여성 지사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Koike Yuriko)를 인터뷰했을 때, 그녀에게 행정부가 어떻게 성별 격차를 해결하는 것을 도울 계획인지 물으면서 “나에게는 곧 대학을 졸업할 두 딸이 있다”고 말했더니, “그들은 이중 언어의 일본 시민들(bi-lingual Japanese citizens)이다. 그들이 이곳에 머물며 경력을 쌓도록 격려하기 위해 그들에게 뭐라고 말할 건가?”하고 물었다.

도쿄에서의 마지막 날에, 특파원은 친구들과 함께 연말 거리 시장에 갔다. 한 노점에서 나는 아름답고 오래된 목공 도구들이 들어 있는 상자들을 샅샅이 뒤졌다. 조금 떨어진 곳에 멋진 비단 옷을 입은 젊은 여자들이 한 무리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정오에 우리는 고등어 구이, 회, 된장국으로 이루어진 ‘세트 런치’를 위해 작은 식당으로 비집고 들어갔다. 음식, 아늑한 환경, 우리를 호들갑스럽게 여기는 친절한 노부부, 그것은 모두 매우 친숙하고 편안해졌다.

일본에서 10년이 지난 후에 그 특파원은 일본의 방식에 익숙해졌고, 일본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적었다.

일본의 미래는 우리에게 교훈을 줄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더 적은 노동자들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었다. 일본의 고령 농부들은 지능형 로봇으로 대체될 수도 있다. 그 나라의 많은 지역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일본은 점차 무관한 나라로 전락할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를 재발명할 것인가? 특파원의 머리는 새로운 번영을 위해서 일본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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