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발리 정상회담, ‘긴급한 글로벌 이슈부터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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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발리 정상회담, ‘긴급한 글로벌 이슈부터 해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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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세계가 두 나라에 기대하는 문제 ‘기후변화’와 ‘식량불안’ 협력하자
- 시진핑, 양국 관계가 세계적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 양국 관계를 바이든-시진핑이 정상궈도에 올려놓기를 기대
- 주요 논의 주제는 “대만, 우크라이나, 북한의 핵”
- 지난 두 달 동안 미국과 중국이 관계 회복 위한 조용한 노력 있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 회의에 앞서 14일 저녁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변 정상회담을 가졌다.  / 사진 : CNBC 비디오 캡처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 회의에 앞서 14일 저녁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대변 정상회담을 가졌다. / 사진 : CNBC 비디오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대만 문제, 무역 관련 문제 등 다양하게 걸쳐 있는 이슈들에 대한 의견 불일치로 얼룩진 미-중 양국 간의 관계가 수십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오랫동안 기다려온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대면 협상을 가진 바이든-시진핑 두 사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022년 2월 24일)으로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보이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 앞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났다.

발리 누사 두아 만(Nusa Dua bay)에 있는 특급호텔 뮬리아(Hotel Mulia)에 마련된 무도회장에 늘어선 중국 국기(오성기)와 미국 국기(성조기) 앞에서 반갑게 나란히 악수를 나누며 환하게 웃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이 우리의 차이를 관리하고, 경쟁이 분쟁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며, 상호 협력이 필요한 긴급한 글로벌 이슈에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세계가 두 나라가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는 문제로서 기후변화와 식량 불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양국 관계가 세계적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우리는 중-미 관계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며 “ 으로 양국관계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찾고 관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어 시 주석은 “세계는 중국과 미국이 관계를 적절하게 처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협력해 관계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기를 기대했다.

두 지도자 모두 코로나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대표단 구성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들의 주요 논의 주제는 “대만, 우크라이나, 북한의 핵” 야망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채 열리고 있는 G20에서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기에 너무 바쁘다고 크렘린궁이 말한 후, 지난 2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을 대표할 것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라브로프 장관이 발리에 도착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캄보디아의 아시아 지도자들에게 앞으로 험난한 회담이 거의 확실시됨에 따라 중국과 미국의 소통라인(communication lines)은 갈등을 막기 위해 개방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미-중 양국 관계는 ▶ 홍콩 문제 ▶ 대만문제 ▶ 남중국해 문제 ▶ 무역 관행 그리고 ▶ ‘중국의 기술에 대한 미국의 제한’에 대한 긴장으로 인해 악화되어 왔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지난 두 달 동안 중국과 미국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조용한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앞서 발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안정시키고, 미국 기업에 보다 확실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민감한 미국 기술에 대한 제한과 관련된 국가 안보 우려에 대해 중국과 분명히 밝혔고, 광물과 같은 상품에 대한 중국 공급망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 핵 ‘무책임’

2021년 1월 바이든이 대통령이 된 이후 5차례 전화 또는 영상통화를 진행한 바이든과 시진핑 은 바이든 부통령 시절 오바마 행정부 때 마지막으로 직접 만났었다. 백악관은 14일 회의에서 공동성명이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15일 이 회의가 “세계의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인 파트너십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G20의 주요 주제 중 하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이 될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국가를 방어하는 데 ‘사과는 하지 않는(unapologetic)’ 것이 될 것이라고 미국 관리들이 지난주에 말했다.

시 주석과 푸틴은 최근 몇 년간 서방에 대한 공통된 불신으로 점점 가까워졌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불과 며칠 전에 그들의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중국은 서방의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직접적인 물질적 지원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왔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핵 위협의 '무책임'을 강조하면서, 중국이 전략적 파트너인 러시아의 핵관련 발언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3일 “서방이 러시아와 중국의 이익을 억제하기 위해 동남아시아를 ‘군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 한미일 등을 포함해 아시아판 나토(NATO)를 구축하는 것 아니냐며 극도의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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