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관리 14일 로마 회동 ‘우크라이나 사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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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관리 14일 로마 회동 ‘우크라이나 사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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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지역과 세계 안보에 미치는 영향 논의
-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시,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제재 불사
- 중국 입장 애매모호, 우크라 영토주권 보호돼야 입장이면서 러시아도 지지
왼쪽이 중국 양제츠 외교수장 / 설리번 미 대통령 보좌관
왼쪽이 중국 양제츠 외교수장 / 설리번 미 대통령 보좌관

미국과 중국 두 정부는 13(현지시간) “설리번 미 대통령 보좌관과 중국 외교담당 수장인 양제츠(杨洁篪, Yang Jiechi) 공산당 정치국원이 14일 로마에서 회담한다고 발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중지하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성명에서 양국의 경쟁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지역과 세계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명은 “(이번) 회담에 대해 미-중 간 열린 대화채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미 관계와 관심을 공유하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과 양제츠 정치국원의 회담은 202110월 초순 이래, 5개월만이 된다. 당시는 11월 중순에 열린 미 중 수뇌의 온라인 협의를 조정하고 있었다.

설리번 보좌관은 13NBC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지원은 미국과 유럽의 대러시아 경제제재 타격을 완화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면서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했을 경우에는 중국에 대한 제재를 불사할 입장을 보였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의 가짜 정보를 지지하고 퍼뜨린다고 비판하고 있고,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그러한 입장을 따질 공산이 크다.

미국은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생화학무기 개발을 조작하고 있다면서, 이를 빌미로 우크라이나에 이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번 회담은 미국 측으로서는 세계적으로 러시아의 고립화를 촉진하고, 우크라이나 휴전 압력을 넣기 위해 중국의 러시아 지원을 견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로 보인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생물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러시아의 가짜 정보에 대해 중국이 지지하고 확산하는 것은 미국에게는 큰 우려 사항이다.

얼마 전에 폐막한 전인대의 기자 회견에서 리커창 총리는 우크라이나 정세에 대해 어떤 나라(우크라이나)의 영토의 완전함을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위협을 느끼는 러시아에 대해서도 이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것이 지금의 중국의 외교 자세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중재에 기대하는 듯 하지만, 중국 자신이 미국에 제재를 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중국은 미국 정부의 요청에 응해 러시아를 설득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중 고위급 회담이 무의미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큰 기대는 어려울 것 같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여전히 불명확한 상태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에 군사 경제적 원조를 요청했다는 미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미 언론이 전했다. 중국이 선뜻 응한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미국으로서는 설리번 양제츠 회담에서 물밑에서 어떤 거래 재료(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했을 경우에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 포함)를 아마 제시하면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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