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역할 의문, 경계심 유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은 다름 아닌 시대전환(Zeitenwende)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존의 국제질서가 변화를 보이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역할과 형태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에 국한되어 있던 나토는 오는 29~30일 이틀간의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의 정상들을 초청함으로써, 나토의 활동에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관여가 이뤄지고, 반대로 나토의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의 영역 확대라는 다층적 활동으로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압둘라 2세 중동의 요르단 국왕은 ‘나토’와 유사한 ‘중동군사동맹’ 즉 중동판 나토의 구축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24일 보도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중동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2022년에 여러분들이 보고 있는 것이 이 지역에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 연결하고 함께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새로운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와 유사한 중동의 군사동맹을 결성하는 것으로 지지할 것이며,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함께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CNBC가 전했다.
요르단 왕국은 나토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중이며, 나토군과 수십 년 동안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워온 동맹의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지역의 더 많은 나라들이 그 결성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면서 “나는 중동판 나토를 지지하는 최초의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한 군사동맹의 비전은 매우 분명해야 하며, 그 역할이 잘 정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강령(mission statement : 사명선언문)은 매우 명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모두를 혼란스럽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지역협력
잠재적인 안보와 군사 협력 외에도, 중동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야기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압둘라 2세 국왕은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함께 모여 '어떻게 하면 서로 도울 수 있을까'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서로 도와야 한다. 내 생각에 이 지역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요르단은 에너지 수입국이지만, 압둘라는 석유는 있지만 밀(wheat)은 없는 나라도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지역 국가들은 이 목표가 '윈-윈 솔루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이고, “만약 내가 괜찮고 당신이 그렇지 않다면, 나는 결국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그것은 지역 사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바리케이드 ?
예를 들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중동에서의 계획과 협력을 탈선시킬 가능성이 있다.
그는 “만일 그들이 서로 대화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지역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지역의 불안정과 불안을 야기한다”며, “이 지역에서 이란의 역할도 의문”이라며 이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국왕은 “아무도 전쟁을 원하지 않고, 누구도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중동 국가들이 ‘번영이 게임의 이름(prosperity is the name of the game)’인 비전을 향해 노력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르단은 현재 에너지 비용, 물 부족, 난민 유입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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