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는 물론 국민 모두가 외면해 온 한일관계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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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는 물론 국민 모두가 외면해 온 한일관계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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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누구나 기이한 대통령선거라고 말한다. 사실이다. 대선이 채 50일도 안 남았는데 욕설 문제, 조폭과의 연루나 혹은 무당 이야기 등만 부각되고 있다. 정말 빠진 건 미래에 대한 비전인데, 그중 하나는 이 나라 안보 문제이고, 또 하나는 한일관계 정상화 문제다. 이렇게 무책임할 수 있을까 싶어서 오늘 그걸 정리할까 하는데, 모두가 아는 비밀이 하나 있다.

지금 일본은 대한민국 대선에 대한 기대를 거의 포기한 상태라는 점이다. 국민들이 그렇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한국에 대한 피로감이 쩔고 쩔었다. 이번 대선도 그렇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일관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고,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인 현 상황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일본이 왜 그런지를 우리가 다 안다. 강제징용 피해자와 위안부를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일테면 최근 일본 지지통신은 이재명이 이길 경우 상황이 더 나빠지고, 윤석열이 당선돼도 마찬가지로 쉽지 않을 것이다는 것이다. 즉 상대적으로 나은 게 윤석열인데, 그는 지난해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문재인 정권이 반일 죽창가를 부르다가 한일관계가 망가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건 훌륭하다. 단 최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선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협력하면 한일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말까지 했는데, 그게 걸린다. 그건 하지 말았어야 했을 발언이다. 즉 문재인과 차별화하는 건 썩 좋지만, 윤석열이 방법을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그걸 새삼 보여주는 게 윤석열이 지난해 가을에 보여줬던 행보인데, 그는 일본군 위안부 출신이라는 이용수 할머니를 만나 "일본의 사과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습니다"고 약속했던 사람이다. 둘이 찍은 사진을 보시겠다. 실로 어이없는데,

이걸 다시 들추는 이유는 그게 윤석열의 개인적 한계를 떠나 한국인이 갖고 있는 잘못된 상식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자 오늘 이 방송에서는 상식을 재확인하자. 즉 잘못된 반일주의, 턱없이 부풀려진 민족주의 감정을 내려놓자는 제안인데, 사실 윤석열과 똑같은 한계를 이재명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 주한일본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고 싶다는 뜻부터 덜렁 전했다. 미안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일본 총리가 한국 정치인을 덜컥 만나줄까? 어림없다.

기시다 총리가 며칠 전 즉 17일 일본 국회 연설에서 한국 관련 내용을 거론한 대목은 딱 한 문장뿐이었다. 그저 싸늘했다. 립서비스라도 하는 한일관계 개선 등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었다. 즉 위안부 문제와 징용문제로 불거진 갈등을 한국이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전부였다.

왜 저럴까? 모두가 문재인 탓이다. 박근혜 정부가 임기 말이 2015년 실로 어렵게 타결했던 위안부 합의를 덜컥 깬 것이 그 친구 아니었나? 나라와 나라 사이의 합의를 함부로 뒤집고, 반일감정으로 세뇌된 한국인 모두가 난리를 칠 때 일본은 오만 정이 떨어졌다. 그게 진실이다.

조국이가 반일죽창가를 높이 부를 때 이 나라 법원이 다시 한일관계를 확인 사살해버렸다. 징용공에 일본 기업이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은 그 이전 65년도 국교 정상화 때 이미 했던 합의를 또 한 번 깬 폭력행위였다. 오늘 분명히 말하지만, 한일관계를 망가뜨린 건 한국이 먼저다. 어쩌면, 어쩌면 북한의 오더를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 못 한다.

끝내 한일 두 나라 관계는 물론 한미일 삼각동맹을 깨려는 한반도 위 아래 좌파 좌익세력들의 불장난에 우리는 완전히 작살날 꼴이다. 오늘 진실을 말하자. 그래서 문재인의 반일 행각은 외교다 아니다를 떠나 정말 범죄적 행위이자 반역행위였다. 윤미향이네 정대협이네 뭐네 하는 反대한민국 세력이 똘똘 뭉쳐서 그걸로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끝내 대한민국 자해, 자살을 부추긴 결정적 상황이었다.

독자 여러분 당혹스러우실 것이다. 받아들이기 힘드신 걸 이해한다. 하지만 오늘 얘기를 더 하자. 분명한 건 일본의 침략을 받았던 아시아 12개국 나라 중 일본을 향해 21세기 지금도 사과하라고 떠들어대는 건 우리뿐이다.

위안부 문제와 징용공 문제가 여성 인권의 차원이고, 휴머니즘의 문제라고? 모두 헛소리다.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것도 알고 보면 웃기는 소리다. 나라가 망하니까 개인을 보호해줄 울타리가 무너져서 생긴 일인데, 무슨 피해자 중심주의냐? 위안부 문제와 징용공 문제가 여성 인권의 차원이거나 휴머니즘의 문제가 아니라 나라의 안보 문제라고 나는 정확하게 말하고 싶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하나 더 진도를 나가자. 아시아 12개국 나라 중 일본을 향해 21세기 지금도 사과하라고 떠들어대는 건 우리뿐이라고 했는데, 일본을 두고 ‘사과하지 않는 나라’라고 하는 게 얼마나 황당한가를 다음 방송에서 따져보겠다. 연말연시, 나도 할 말은 좀 해야겠다.

※ 이 글은 25일 오후에 방송된 "대선 후보는 물론 국민 모두가 외면해 온 한일관계의 진실”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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