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민주당, 더 빨간 당대표 송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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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민주당, 더 빨간 당대표 송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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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민주당 대표 송영길이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지난주 윤석열 후보를 향해 “이승만 대통령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북진통일, 멸공 통일을 외치다가 6·25 남침을 당했던 역사의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戰時작전권 회수 등의 뒷받침도 없이 말하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론은 허구라면서 이같이 언급했는데, 참으로 최악이다.

민주당의 원로 격인 유인태의 말이 맞다. 그가 뭐라고 했나? “송영길, 그 친구 좀 불안하고 그래서 종종 사고를 친다”고 지적했는데, 정말 그 며칠이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일 저지른 것이다.

실은 그 송영길은 망언 제조기다. 2년 전에, 즉 당 대표가 되기 전에도 북한 핵을 옹호했던 최악의 친구다. “미국 자기(미국)들은 5000개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어떻게 북한에 대해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느냐?”라고 떠들어댔던 걸 우린 다 기억한다. 국회에서 그렇게 떠들었다.

NPT 즉 핵확산금지조약도 대표적인 불평등 조약이라고 떠들어댔으니 대놓고 북한 핵을 옹호한 꼴이다. 망언 중의 망언이고, 이적성 발언의 끝을 달린다. 더구나 그는 당시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신분이었다. 어제 그 뉴스를 보는 순간 송영길은 이제 죽은 목숨이라고 예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모두 3~6면 구석에 조그맣게 처리하고 손 털고 말았다. 놀랍게도 사설로 비판한 곳도 단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살아난 그가 다시 사고를 친 것이다. 그리고 국힘당의 목소린 모기만 하다. 그걸로 끝이다.

“북한이 주장하던 ‘남침 유도설’과 대체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박하는 것으로 끝냈다. 선대본부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집권여당 대표의 왜곡된 역사관, 국가관이 부끄럽다”고 했는데, 참으로 답답하다.

오늘 핵심을 말하자. 민주당의 정체성이 오래전 ‘붉은 정당’으로 바뀌었다는 걸 세상이 다 알지 않던가? 그걸 왜 저들만 쉬쉬할까? 일테면 지금 민주당 당사엔 김대중-노무현 사진이 걸려있는데, 그것부터 문제라는 지적을 나는 종종 해왔다. 그게 맞다. 즉 95년 새정치국민회의가 자신들의 새로운 기원이란 소리인데 정말 그렇다면 그 이전 50년 민주당 전통은 대체 어디로 갔나? 즉 민주당은 대한민국 건국의 주도세력이어서 김성수-장덕수의 한민당으로 소급된다.

50년대 신익희-조병옥 이름도 기억해야 한다. 무엇보다 옛날 민주당은 반공 그리고 애국의 맨 앞줄에 서 있었다. 그걸 염두에 두면 이승만의 자유당, 박정희의 공화당이야말로 급조된 권력 정당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어쨌거나 그 자랑스러운 민주당은 분명 온건 개혁 정당이었는데, 어느 순간 주사파 정당으로 탈바꿈했다. 그 분기점에는 김대중이 꽈리 틀고 있다는 것도 상식인데 어쨌거나 지금 민주당은 대한민국 부정세력이 맞다. 조선로동당의 우당(友黨)이 아닌지도 걱정스러운데 그 꼼짝 못 할 증거로 나는 당 강령부터 지적하려 한다.

강령 전문(前文)은 상해 임정을 말하고 4.19, 5.18 그리고 87년 항쟁을 두루 언급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을 제외시키고 있다. 헐, 6.25 언급도 없다. 쉽게 말해 미친 것인데, 오늘날 대한민국의 위기가 얼마나 심각하고 구조적인가를 보여주는 결정적 대목이다.

빨간 민주당이 있고, 그 안에 더 빨간 당 대표 송영길이 있다. 그 둘은 동전의 양면 관계다. 답답하게도 그걸 지적해야 할 국힘당은 민주당 콤플렉스를 가진 바보인 데다가 내부적으론 더 심각한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다. 상식이지만 정당은 사회간접자본이다.

공당(公黨)의 정상화 없이 대한민국 내일 없다. 국민들의 각성이 우선이다.

※ 이 글은 24일 저녁에 방송된 "빨간 민주당 더 빨간 당대표 송영길”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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