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후보 단일화, 尹-安 공동정부가 결정적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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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후보 단일화, 尹-安 공동정부가 결정적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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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3월 대선을 앞두고 지금 정권교체 여론이 50%대 중반을 꾸준히 형성하고 있다. 큰 편차가 없다. 그에 반해 정권연장 여론은 30%대 후반에 머문다. 문재인 5년을 경험하고도 정권연장 여론은 30%대 후반에 머문다는 게 얼떨떨하지만, 어쨌거나 이런 가운데 후보 단일화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다자 대결 구도에서도 윤석열이 1위를 나타내고 있고 심지어 10% 이상 앞선 결과도 종종 나온다. 하지만 그게 위험하다. 그래서 다시 물어보자. 대선이 어디 도박판이냐? 아니잖느냐? 대선 압승을 위해서는 그것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경을 반영한 것인데, 그래서 지난주 워커힐호텔에서는 후보 단일화 사회단체 연석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그 결과 단추위 즉 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가 구성돼서 이번 주에 그들이 주최가 되어 또 한 번 열린다.

이들은 생각은 한가지다. 정권교체 성공을 위해 결국은 단일화밖에 답이 없는데 현재 두 개의 장애물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윤석열 쪽인데, 이게 웃긴다. 윤석열, 본인은 단일화에 뜻이 있는데, 주변에서 생각보다 뜻이 없다는 것이다. 이게 뭔 뜻이냐? 민주당은 이번에 승리하지 않으면 모두 죽고 주사파는 대청소를 당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사생결단한다. 그에 비해 국힘당은 이기면 뭐 좋겠지만, 지더라도 당권을 차지해서 좀 실속을 누리는 것도 나쁘지 않고, 또 차기를 노릴 기회도 올 수도 있다는 말도 아닌 잔머리를 굴리는 인간들도 있다.

여기에 안철수도 문제다. 현재 지지율이 슬금슬금 올라가서 17%대까지 치솟고 있다. 그게 문제다. 지난 4년 전 대선 때는 안철수 득표가 얼마였지? 무려 21.1%였다. 지금 안철수는 그 이상을 내다보면서 결단코 후보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그래서 더욱 후보 단일화를 위한 자유우파의 압력이 결정적인데, 후보 단일화는 정말 어렵다.

지는 쪽에서 정치생명은 끝장나기 때문인데, 그럼 방법은 없을까? 있다. 결단코 이재명에게 권력을 넘겨줄 수 없다면, 그래서 대한민국을 더 이상 망칠 수 없다면, 방법은 윤석열 안철수가 윈윈하는 접점을 찾아주는 것이다. 그게 뭐냐 공동정부론이다.

즉 현재 안철수는 단일화를 뿌리치고 완주를 다짐할 수밖에 없다. 단일화의 희생양 노릇을 숱하게 경험한 사람이기 이번에도 철수하면 끝이라는 절박감을 품고 있다. 방법은 윤석열 대통령, 안철수 총리 카드를 관철시키는 공동정부론을 양쪽에 제시하는 것이다. 그것에 안철수가 만족 못 한다면 장관 두세 명을 끼워주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런 생각은 민족중흥회 회장인 정재호 회장이 제시한 아이디어 때문인데, 그분 연세가 올해로 93세다. 놀라운 노익장인데 그는 안철수와의 “연립·공동” 정권을 심도 있게 논의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어차피 둘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이념을 공유하고 있다면, 그리고 한미동맹강화, 강성 귀족노조의 권력화, 왜곡된 이념교육의 모체인 전교조를 극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함께 하고 있다면 서로가 승리하는 길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그 어른은 그걸 “지성과 이성이 융합하는 겸손한 정권의 탄생”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야권의 대동단결이 실패하면 문재인 정권 뺨치는 이재명의 ‘변태권력’이 샴페인을 터뜨릴 것이고, 그건 끔찍한 사변이기 때문이다. 그 윤석열과 안철수 공동정부를 정재호 회장은 ‘尹哲秀’(YCS) 정권이라고 숫제 이름을 붙였다. 멋지다.

과연 안철수가 단일화에 뜻이 있느냐 아니냐?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다. 윤석열이 생각만큼 절박하지 않아서 후보 단일화가 어렵다고 말하지 말고, 공동정부 구성을 목표로 그들을 더욱 채찍질하자는 제안을 오늘 새삼 드린다.

※ 이 글은 24일 오후에 방송된 "정권교체 후보 단일화 尹-安 공동정부가 결정적 돌파구”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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