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결단으로 단일화 끝내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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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결단으로 단일화 끝내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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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3월 대선을 앞두고 지금 정권교체 여론이 50%대 중반을 꾸준히 형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역시 후보 단일화가 거의 최선의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대선 압승을 위해서는 그것밖에 없다는 절박한 심경을 반영한 것이다.

문제는 단일화 협상이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점이다. 당장 대선 후보 등록이 13일부터 시작이다. 그 전까지는 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원칙론만 나돌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단일화의 방법론까지 다 나와있는 상황인데도 그러하다.

단일화의 방법론, 그게 뭐냐? 역시 윤석열 대통령, 안철수 총리 카드를 관철시키는 공동정부론이다. 그것밖에 답이 없다.

윤석열은 대통령 자리만 건지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고 나머진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고, 때문에 안철수에게 장관자리 두세 명을 끼워주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 어차피 둘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이념을 공유하고 있다면, 서로가 승리하는 길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단일화가 될 듯 말 듯하지만, 내가 예견하지만, 단일화는 결국 된다는 쪽이다. 거기에 건다. 물론 요즘 이 두 사람이 서로 주고 받는 말을 보면 일단은 단일화에 대한 관심을 부인 못한다.

윤석열은 “서로 신뢰하고 정권교체의 방향이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끝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말을 얼마 전 했다. 그게 의미심장하다. 즉 담판 방식의 단일화를 말한 것이고, 그만큼 좀 마음이 바쁘다는 뜻이다.

대선 승리를 굳히는 막판 변수로 단일화 카드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은 거의 분명하다. 이에 비해 안철수는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짐짓 거리를 두는 모양새이지만, 그것도 진짜 마음은 안 그렇다. 안철수 곁에 있는 인명진 목사도 단일화에 대한 적극적 의지가 있어서 결국엔 단일화 협상에 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이들이 알아야 할 것은 정권교체란 게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가 하는 점이다. 좌파고 우파이고 한번 집권하면 10년씩 간다는 게 이른바 직선제 개헌을 했던 1987년 이후 역대 대선이 뚜렷하게 보여줬다. 즉 2002년 김대중 정권의 지지도는 19%에 불과했고, 그만큼 보수가 집권할 가능성이 높았는데도 끝내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켰다. 김대중 5년, 노무현 5년해서 좌파 10년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병박 박근혜 정부도 그러했다. 이명박 정부가 임기 말에 지지율이 얼마였는 줄 아시느냐? 17%밖에 안됐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권을 만들어낸 것을 보라. 그래서 이 나라에서 좌우파 사이의 정권교체는 10년씩 간다는 게 거의 법칙이다.

그렇다면 정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지금 문재인 이후 이재명으로 간다는 얘기가 된다. 이번 대선은 그걸 끊어내야 한다는, 정말 힘든 과제를 안고 있는 셈이다. 그야말로 윤석열 안철수가 왜 비장하게 단일화를 해야 하는가를 새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 정권교체 여론이 50%대 중반을 꾸준히 형성하고 있는 건 문재인 정권 5년을 견디면서 국민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 와중에 국힘당 당대표 이준석 같은 사람은 이재명을 포함한 여러 사람이 대결해도 이길 수 있다는 이른바 다자대결 필승론을 말하지만, 정말 어리석은 소리다. 지금 다행히 당 내 여론도 그 쪽이다.

그리고 안철수에게 명분과 실리는 함께 주어서 그를 끌어들이는 것 밖에 없다. 실은 안철수는 여러 번 완주를 포기했던 사람이고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못난사람으로 낙인 찍힌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다.

이번 철수는 위대한 철수이고, 그래서 문재인 폭정 5년을 심판했던 결정적이고,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들을 것이다.

※ 이 글은 10일 오전에 방송된 "尹-安의 결단으로  단일화 끝내 성공한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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