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가는 나라에 홀연 등장한 게임종결자, 203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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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가는 나라에 홀연 등장한 게임종결자, 2030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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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최근 변화하는 윤석열을 보면서 잘하면 고쳐서 쓸 수도 있겠구나 하는 판단을 하셨을 것이다. 대표적인 게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었고, ‘주적은 북한’(14일) 같은 딱 10자(字) 이내 공약이나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런 게 선대본부를 확 바꿔서 실무형으로 재편한 이후 나온 작품이고, 특히 젊은 참모들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알려졌다. 젊은 참모들은 모두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됐는데 현재 40명 내외가 활동 중이다.

국회의원 비서 출신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사 출신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모두 20·30세대라는 게 특징이다. 윤석열과 똑 닮은 얼굴에 목소리를 동영상 형태로 구현한 ‘AI 인공지능 윤석열’이 내는 메시지도 청년보좌역들 작품이라고 한다.

당 대표 이준석의 의견도 반영된 결과라고 하는데, 어쨌거나 신선한 시도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그렇다. 이 20·30세대가 윤석열도 살리고, 3월 대선의 게임종결자로 등장했다는 게 기분 좋은 뉴스다. 철부지로만 알았던 그들이, 전교조 교육의 피해자로만 여겨왔던 그들이 뜻밖에 중심 잡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요즘 그들이 정용진이 불붙인 ‘멸공 릴레이’, ‘반중국 릴레이’에도 뛰어들어 그걸 주도한다.

좌빨들이 신세계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자, 그에 못지않게 구매 운동을 펼친 것도 이들 젊은 세대라는 점이 반갑다. 신세계 제품 보이콧을 이른바 바이콧(buycott·특정 기업 제품 구매를 지지함) 운동까지 맞붙어 지금 맞짱을 뜨고 있는 것이다.

보이콧이 주로 친중 사대주의자들인 민주당 쪽 정치인 친구들이 중심인데 반해, 바이콧 운동은 2030 청년층이 구심점이 돼 주도한다고 하니 얼마나 대견한가. 사람들이 놀랄 것이다. 언제부터 저들 세대가 저렇게 듬직했지? 실은 이 대한민국의 바닥 민심은 멸공이고 반 중국인데, 이걸 잘 이끌지 못한 좌편향된 사회가 문제였을 뿐이다.

어쨌거나 이렇게 부쩍 자란 2030 청년층에 대한 관심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일테면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년 전인 2020년 한국을 포함한 14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한국은 응답자의 75%가 ‘중국을 혐오한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국민일보가 의뢰했던 설문 조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나라’ 1위에는 중국(51.7%)이 꼽혔다. 2위인 일본(31.2%)과 20%P 이상의 격차였다. 이 젊은 세대의 존재감은 최근만이 아니다.

작년 3월 방영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2회 만에 폐지됐는데 그 배경에도 분노한 젊은 세대가 있었다. 태종 이방원이 악귀와 손을 잡고 조선을 건국한다는 판타지 성격의 드라마였는데 젊은 세대는 이를 중국이 뒤에 있는 이른바 동북공정 일환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중국 자본에 눈멀어 어떻게 이런 드라마까지 만드느냐고 흥분했던 것이다.

결국, 이런 반대여론이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중국 여론을 확산시켰으며 청와대 홈페이지에 오른 방영 중단 국민청원에는 5일 만에 21만 명이 동의했을 정도다.

여러분 어떠신가? 희망이 불끈 솟을 것이다. 젊은 세대를 키운 건 실은 문재인이다. 그 문재인이가 등장해 젊은 세대 인생을 꼬이게 만들었잖느냐? 그래서 취업도 힘든 판에 페미니즘 한다고 난리를 치는 와중에 연애도 힘들어지고 결혼도 못하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열 받았던 게 젊은 남성들이었다. 그게 문제다.

이들 젊은 세대가 욱하는 심정에서 뛰쳐나왔을 뿐이지, 진정한 자유민주의 사상으로 무장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과연 이들을 어떻게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한 든든한 주력부대로 거듭나게 할까? 그게 우리 나이 든 세대의 과제다.

※ 이 글은 18일 오후에 방송된 “망해가는 나라에 홀연 등장한 게임종결자 2030세대”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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