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쫓고 尹선대위가 성공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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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내쫓고 尹선대위가 성공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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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문을 보고 가장 신선했던 건 기사가 아니라 광고였다. 조선일보 오피니언 페이지 하단에 실린 자유민주당 이름으로 낸 의견광고인데, 제목이 “이준석 대표를 정권교체를 막는 반역 제1적으로 지목한다”는 것이다. 어떠냐? 가히 폭탄선언인데 그 아래에 보면 젊은 당 대표인 그가 얕은 꾀와 경거망동으로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항변도 등장한다. 그 자는 물론이고 김종인 영감의 사전에 정권교체는 안중에도 없고, 당권 장악 뿐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가 다 이렇게 시원한데, 다른 독자분은 더 할 것이다.

그런데 정말 공감하는 건 그 아래에 등장한다. 이번 특사로 나오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발언 말이다. 그건 망언 중의 망언이다. 문재인이 그 따위 소리를 하면 또 모를까 이게 무슨 헛소리냐? 탄핵 자체가 정치공작이었고, 또 가짜뉴스에 의한 선동이었다. 또 망명한 김국성이 실토한 대로 탄핵 자체가 북한과 중국까지 가세했던 대한민국 망가뜨리기 아니였던가? 그리고 이준석의 발언은 배은망덕도 이럴 수 없다. 이준석에겐 박근혜 대통령은 엄연히 은인이 아니냐?

맞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은 요즘 정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안세력이어야 할 거대 보수 야당 국민의힘의 지리멸렬 때문이다. 문재인의 무능·불통과 민주당 이재명의 치명적 약점이 산 같이 쌓여 있음에도 이를 놔둔 채 당내 권력 다툼으로 날을 새는 모습에 우린 실망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사실 국민의힘은 지난 11월 초 대선 후보 결정 이후 전열을 갖춘 선거운동에 한 발짝도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달 6일 겨우 출범한 선대위는 누더기에 잡탕이다.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 상임선대위원장 김병준, 새시대준비위원장 김한길의 나이와 정체성 등 어딜 봐도 신선하지 않다.

그래서 이준석의 몽니가 더욱 짜증난다. 당무를 통괄하는 중차대한 직책인 당대표가 툭하면 삐져서 유랑이나 다니더니 이젠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책까지 내려놓으며 분탕질을 하고 있다. 더욱이 대선일이 불과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이 결정적 시기에 이 무슨 추대일까? 그럼 이걸 어떻게 풀어갈까가 중요한데 방법은 누구 말대로 “윤석열 후보가 진짜 중심이고, 다른 사람들은 다 그림자가 돼야 한다. 그래서 모든 게 쉽게 풀린다” 따라서 정치 초년생인 윤 후보가 당내 기반이 취약해서 오는 리스크는 선대위가 보완해야 한다. 후보의 메시지 관리나 배우자 등 가족 전담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윤핵관' 같은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선 공식 공보라인을 제대로 가동해야 한다. 유언비어나 지방통신은 중앙방송국이 제 역할을 못할 때 생겨나는 법이다. 즉 후보 윤석열 중심의 선대위원회로 판을 새로 짜라는 주문이다.

이게 포인트다. 이런 혁신 없이 국힘당에 미래가 없다는 걸 재삼 밝혀둔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늘 스카이데일리란 일간지에서 지적한 대로 국민의힘이 놓치는 게 또 있다. 대선 예비경선부터 참가했던 탈락자들을 품고 선대위에 합류시키는 일이다. 특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제3의 대안으로 떠올랐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 마지막까지 박빙의 경쟁을 한 홍준표 의원, 기독교를 중심으로 폭넓은 독자세력을 갖고 있는 황교안 전 대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게 80대 영감인 김종인보다 젊은이와 중도층에 대한 호소력도 좋다.

※ 이 글은 27일 오후에 방송된 "이준석 내쫓고 尹선대위가 성공하는 거의 유일한 방법"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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