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가석방은 文이 터트린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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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가석방은 文이 터트린 시한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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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석기 가석방이 몰고올 파장을 검토해볼까 한다. 올해 초 당시 민주당 대표로 있던 이낙연이 박 전 대통령 사면을 건의했을 때 대통령은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한 발 물러섰다. 그러더니 대통령 선거일을 2개월 여 앞두고 덜컥 한명숙·이석기에 끼워넣은 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카드를 던졌다. 박근혜 대통령 사면, 한명숙 복권도 파장을 드리리우겠지만, 아무래도 이석기 가석방이 현실정치에 가져올 영향력이 더 크다고 나는 판단한다. 지금 종북좌파를 움직이는 핵심인 경기동부연합이란 곳의 실세가 여전히 이석기란 판단 때문이다.

그리고 민노총이 지속적으로 이석기 석방을 요구해온데 문재인이 굴복했기 때문에 이 종북의 거점 민노총과 옛 통진당의 이석기가 만나서 어떻게 빅뱅을 일으킬까가 걱정스럽다. 어쨌거나 이번에 이석기 가석방 시킨 것은 문재인으로선 상당한 위험부담을 무릎쓴 결정이었다. 그걸 분명히 알아둬야 하는데, 왜냐면 이석기의 가석방은 종북세력이 문재인 정권이나 민주당과 결국엔 한 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고, 또 다가온 대선에서 중도세력이 이탈할 도 있는 분기점이다. 그런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왜 이석기를 애써 풀어줬을까? 그럴 수밖에 없는 무슨 속사정이 있고, 북한의 오더 같은 게 있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당장 관심은 그 이석기가 가석방 이후 정치 활동을 어떻게 재개할 것인가하는 점이다. 통진당의 후신격인 진보당에 입당할까? 그건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일단은 가석방이라서 엄연히 형 집행이 계속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 7년 뒤인 2028년은 되어야 선거권이 회복되고, 또 피선거권도 제한받고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 선거에 다시 나오거나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 사실 의원자격을 회복하는 건 이석기에게 그리 큰 유혹은 못된다. 단 많은 이들의 관측처럼 좌파동네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즉 경기동부연합을 중심으로 한 원외에서 발언권이나 실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고 그렇게 몸집을 더욱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한국사회는 오래 전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좌파에 유리한 지형지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석기는 마친 물 만난 고기처럼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8년 가까이 복역하면서 이른바 반미자주 세력의 상징이자 구심점 노릇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빠르게 영향력을 키울 것이다.

세상이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그는 뉘우침의 흔적이 전혀 없다. 출소하자마자 박근혜의 사면 소식을 듣고해 "과연 공정과 정의란 단어가 존재하느냐?고 되물었던 게 그 자 아니냐? "박 정권의 악랄한 탄압으로 말 몇 마디한 사람인 자신을 감옥에 넣어 놓었는데, 어떻게 그를 사면이라니 통탄스럽다"고 거품을 문 게 그이다. 즉 그는 변한 게 전혀 없다. 외려 탄압받아온 양심수 이미지를 업고서 몸집을 불릴텐데, 역시 거점은 민노총 집단을 꽉 잡고 있는 경기동부연합이 될 것이다. 여기의 숨은 실세로 군림할 것이고, 윤미향의 남편 김삼석 같은 좌빨 무리들과 손을 잡은 채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키워갈 것이다.

북한으로 볼 때도 훌륭한 자신들과 손 잡을 수 있는 정치세력이기 때문에 훌륭한 파트너로 키워갈 것이다. 특히 이재명의 집권이야말로 저들에겐 최대의 기회가 될 것이다. 세상이 다 알지만, 이재명은 운동권 출신은 아니다. 단 경기동부연합에 얹힌 채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등을 해왔다. 즉 이재면이 바지사장 비슷하다면, 이석기는 종북좌파의 오너이자 숨은 실체로 영향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그렇다면 이석기 가석방은 文이 터트린 시한폭탄이 맞다. 실은 집권 초기인 2017년부터 성탄 특사로 풀어줄까 말까 고민하던 대상이 이석기였다. 그런 그를 임기 막판에 풀어줌으로써 정말 예측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어놓은 셈이다.

※ 이 글은 27일 오전에 방송된 "이석기 가석방은 文이 터트린 시한폭탄"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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