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의 부풀려진 이력 의혹, 이것이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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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의 부풀려진 이력 의혹, 이것이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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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최근 창간된 종이신문 자유일보가 오늘 자 1면 머리기사로 김건희씨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건희씨, 윤석열 후보의 부인인데, 그 신문의 말은 김건희씨는 각종 미술 전시회를 통해 검증된 커리어우먼이 맞다는 것이다.

실은 나도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그렇게 알고 있다. 그 신문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가 공무원이었고, 재력도 대단했는데, 그런 이유 때문에 룸살롱 쥴리 논란 자체가 넌센스라는 것이다. 김건희씨 본인도 “줄리 논란은 말도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막상 그 여성을 코앞에서 보니 그는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미인형이 맞고, 50대가 아닌 30대로 보일 정도였다는 것이다.

목소리는 여성치곤 다소 굵은 편이었고, 애시당초 뭘 감추지 못하는 성격이라는 김건희씨 얘기까지 그 신문은 전했으니 나머지를 독자 여러분들이 잘 판단해볼 참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학력과 경력 허위 의혹을 지속 제기하고 있지만 이들 의혹 중 상당수가 가짜뉴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남편 윤석열 측은 거듭 사과를 할 의사가 있고 필요하면 추가로 더 하다고 밝혔지만, 거꾸로 민주당이 계속 이렇게 헛발질을 할 경우 부메랑을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김건희 씨의 학력과 경력과 둘러싼 얘기는 월간조선이 정밀하게 팩트 체크를 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우선 민주당이 말하는 김건희씨 교생실습 허위이력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민주당은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로는 김씨가 말하는 그런 학교에 근무한 이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교육청은 정규 교원들의 기록만 관리하기 때문에 교생 실습 기록은 근무 학교에서 개별 관리한다. 이걸 보면 1998년도에 근무했고 전공은 미술교육이라고 되어 있다. 김명신이라는 이름은 개명하기 전의 본명이다. 그리고 김건희씨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6개월 석사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그는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2년 정규 석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지금 김건희 씨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석사를 했기 때문에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라고 표기한 것은 잘못이라고 생떼를 부리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정규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이번에 확인됐다. 서울대 교무처에서 발급한 이 학위증명서를 보라. 여기에도 김건희 씨의 소속 학과는 경영학과로 표기됐다. 그리고 2012년 김건희라고 뚜렷하게 되어 있다. 뭐가 문제냐?

또 민주당은 김건희씨가 폴리텍의 부교수라고 허위 기재했다고 주장하지만 그것도 사실과 다르다. 그는 엄연히 한국폴리텍대 부교수가 맞다. 실제로 이번에 월간 조선이 확인해보니 폴리텍대학 인사 규정은 산학겸임 교원을 부교수대우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김씨는 폴리텍대학에 5년간(2005년 3월~2010년 2월) 출강했고 조교수 대우 겸임교원을 하다 이후 부교수 대우 겸임교원을 했다.

그렇다면 김건희 씨는 교생실습을 한 게 맞고, 서울대 경영학 석사 출신이며, 폴리텍 부교수였던 것도 사실이라는 게 이번에 확인됐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하는 것이 맞지만, 민주당이 잘못되지 않은 사실까지 부풀려 한 사람의 인생을 모조리 부정하고 있다는 게 새삼 확인된 것이다. 다만 그의 대응 자체가 문제가 있는 셈이다.

※ 이 글은 21일 오후에 방송된 "김건희의 부풀려진 이력 의혹, 이것이 진짜다"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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