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자오셰’ 타이완(대만) 외교부장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중미의 엘살바도르와 외교관계를 단절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5월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 채영문) 총통 정권이 출범한 이후 타이완과 단교를 한 나라는 이번이 5번째로 현재 타이완과 외교관계가 있는 나라는 17개국으로 줄어들었다.
엘살바도르는 이날 타이완과 단교를 함과 동시에 중국과 베이징에서 수교 문서에 서명을 했다.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은 이날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외교 압력이 단교의 배경이라며, 중국의 횡포는 양안(타이완-중국)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중국을 비난했다. 타이완은 엘살바도르에서 항구 개발 관련 재정지원을 요구했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국방장관은 지난 7월 중국 측에서 무기 제공을 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중국 기업이 엘살바도르 항구 개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지난해 1월 중남미 4개국 순방길에 엘살바도를 방문, 산체스 셀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적이 있다.
한편, 지난 5월에도 아프리카 서부의 부르키나파소와 중미의 도미니카공화국이 타이완과 국교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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