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차이잉원 총통 ‘독신녀라 부적당’ 논란
중국 언론, 차이잉원 총통 ‘독신녀라 부적당’ 논란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6.05.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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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여성비하 논설 중국내에서도 비판 일어

▲ 중국 관영 신화 논설은 “독신 여성 정치가로 사랑이라는 감정적인 속박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마음속조차도 아이가 없다. 그녀의 정치스타일과 전술은 대체적으로 감정적이고 개인적이며, 극단적”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뉴스타운

지난 5월 20일 타이완(대만)의 첫 여성 총통으로 취임을 한 차이잉원(蔡英文, 59) 총통에 대해 중국의 관영 언론이 ‘차이잉원은 독신녀’라서 아이도 없기 때문에 ‘총통으로 부적당’하다며 여성 비하 등 인신공격성 비판을 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비판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24일 게재한 논설로 다른 중국의 복수의 뉴스 사이트에도 퍼날러 졌다.

신화 논설은 “독신 여성 정치가로 사랑이라는 감정적인 속박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마음속조차도 아이가 없다. 그녀의 정치스타일과 전술은 대체적으로 감정적이고 개인적이며, 극단적”이라고 비판하고, 따라서 “차이잉원 총통에게는 장기적인 관점이 결여되어 있다”며 덧붙였다.

논설은 이어 “그녀는 정치 전략의 방향성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세세한 점에만 주의를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녀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매우 단기적인 목표이지 장기적인 목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 글은 인터넷상에서 심한 비판을 받고 있다. 아시아에도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나 중국의 우이(呉儀) 전 부총리 등 독신 여성으로 성공한 정치가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관영 통신의 성차별적 발언이라며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의 한 연구자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독신인 것과 정치적인 생각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독신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이 아닌가?"다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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