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대북압박 성과 나오기 시작, 해상차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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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대북압박 성과 나오기 시작, 해상차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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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하는 외교(Patient Diplomacy)' : 전례 없는 수준의 대북 압박

▲ 브라이언 훅 국장은 “대북 압박 캠페인의 목적은 북한 정권에게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의 길을 포기하고, 다른 미래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라는 점을 설득시키는 일”이라면서 렉스 틸러슨 장관의 외교적인 대북 압박 방식을 “인내하는 외교(patient diplomacy)”라고 소개했다. ⓒ뉴스타운

미국 국무부는 11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외교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하고 “오는 15일(현지시각)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한반도 안보 국제회의에서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차단(maritime interdiction) 방안이 논의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펼쳐온 대북압박이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브라이언 훅(Brian Hook) 국무부 정책기획실 국장(Senior Policy Advisor to the Secretary of State and Director of Policy Planning)은 11일(현지시각)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틸러슨 장관이 모든 양자회담 때마다 북한 문제를 들고 나왔고,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 내각이 북한에 대한 전략을 합의한 이후부터 그렇게 해왔다"고 밝혀,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부처마다 엇갈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선을 그었다.

브라이언 훅 국장은 "대북 압박 캠페인의 목적은 북한 정권에게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의 길을 포기하고, 다른 미래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라는 점을 설득시키는 일"이라면서 렉스 틸러슨 장관의 외교적인 대북 압박 방식을 "인내하는 외교(patient diplomacy)"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틸러슨 장관의 ‘인내하는 외교’는 동맹국, 협력국들과 더불어 북한에 새롭고도 전례 없는 수준의 압박을 가했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결의가 이런 노력에 결합했고, 결과적으로 2016년 공개된 북한 무역의 90%가 현재 금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훅 국장은 또 각 나라들이 독자적인 조치까지 취했다면서 몇 가지 사례를 들기도 했다. 우선 말레이시아는 북한 노동자를 쫓아냈고, 카타르와 쿠웨이트는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비자(VISA) 발급을 중단했으며,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는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했고, 페루와 스페인, 이탈리아는 북한 대사를 추방했고, 포르투갈도 지난해 7월 북한과의 괴교관계를 동결했다고 소개했다.

훅 국장은 오는 15일 미국과 캐나다가 개최하고, 장관급으로 열리는 한반도 안보 국제회의의 목적은 "김정은 정권에 계속된 압박을 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상차단에 대한 단계와 함께 북한의 자금과 자원을 끊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캐나다 벤쿠버 회의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 외교장관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마련된 회의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주관한다.

한편, 훅 국장은 최근 한국과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데 대해 "이 대화가 결과적으로 어느 곳을 향할 지 지켜볼 것"이라며, "미국의 국무부는 항상 그랬듯이 외교적 해법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장관도 미국의 대북 기본 입장인 "북한에 있어 정권 교체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북한이 남북 고위급 대화에 나서고,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결정을 내린 것 역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압박에 따른 결과"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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