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문제의 발언은 국회 안에서 “세월호 아니면 어버이연합 둘 중에 하나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그러니까 그냥 맨입으로는 안되는 거지, 뭐”라는 녹취록에서 비롯됐다.

정의장의 이런 몰상식적인 발언은 이미 예견된 발언이기도 했다. 이미 정의장은 지난 1일 정기국회 개원식에서도 국회의장이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며 사드(THAAD)배치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이런 저런 이유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형사고발은 물론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신청을 할 예정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정의장은 비열하고 교활한 의원으로, 사퇴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며 국회의장으로 부르지 않을 것”이라며 “원내대표직 사퇴”라는 배수진도 쳤다.

또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장이 야당과 작당하여 자신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생사람 김재수를 잡은 것”이라며 “인격살인”이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7일 "야당은 국회와 의회주의를 파괴하고 다수당의 횡포를 칼춤 추듯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에 대한 항의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이정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누가 다수당이고 국회의장이냐에 따라 자의적으로 적용되고 운영되는 고무줄 국회법을 방치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대표는 "파괴된 의회민주주의, 더불어민주당의 2중대인 국민의당에 의해 저질러진 횡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발언내용은 도저히 국회의장으로서의 발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천박하고 야비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발언 내용을 들어보면 본인의 주장대로 안타까운 마음에서 한 발언이 아니라 “고기덩어리(세월호, 어버이연합)를 물어뜯는 이리떼”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버이연합을 물어뜯게 해 주던가 세월호떼들에게 고기덩어리(국민의 세금 등)을 먹게 해줘야 한다는 논리는 이들이 시정잡배들이 하는 발언과 무엇이 다른가

문제는 야당의 이중대 노릇을 하는 정세균 의장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새누리당은 이런 수준 미달자를 국회의장으로 등장하도록 방치한 책임이 없을까 아무리 여소야대라지만 최소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장이란 자리인데 아무런 기준도 잣대도 없이 단지 야당이 요구한대로 국회의장 자리를 양보한 것이 아닌가 이러니 대한민국은 천재지변인 지진보다 태풍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인재사고인 것이다.

대한민국을 거꾸로 뒤집겠다고 북한특수군(광수)까지 동원한 5.18 내란폭동 역사에 눈감고 금뱃지만 달면 광주 5.18묘역에 달려가 악취가 나는 피냄새를 맡고 국회에 들어와서 하는 짓이라고는 “고기덩어리(국민의 피와 땀) 쟁탈전”이다.

5.18세력들과 세월호 것들에게 국민의 세금을 마구 퍼부은 얼빠진 자들이 의회민주주의니 사드배치 반대를 외치는 것을 보면 종말론의 “심판의 날”이 보여지는 것은 나 혼자만의 기우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