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차기 대선 공화당의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대해 “대통령이 도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휴양지인 서니랜즈(Sunnylands)에서 이틀간 열리는 “미국+아세안 정상회의‘를 마치고 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이것은 내가 미국 국민들에게 엄청난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미국 국민들은 대통령이 진지한 일을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이는 토크쇼(a talk show)나 리얼리티 쇼(a reality show)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며, 광고판촉(promotion)이나 마케팅(marketing)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이것은 힘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는 오로지 다른 후보들보다 말을 더 재미있게 할 뿐”이라고 깎아 내리고. “선거인단은 트럼프를 뽑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대통령이 되는 일이 매우 힘든 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동산 왕 트럼프가 무슬림(이슬람교도)의 미국 입국 금지 발언을 비판한 적은 있으나, 트럼프를 직접 겨냥해 ‘대통령이 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낙인을 찍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불법 이민자들이 무려 1100만 명이나 된다면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 장벽을 치고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캠페인도 벌이고 있는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국정을 망쳐놓고 우리를 후퇴시킨 인물이 나를 공격했다고 하니 오히려 칭찬으로 들린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자신이 “지난 2012년도에 대선에 출마했더라면 오바마 대통령을 이겼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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