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대책, 90% 국민 ‘정부 말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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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홍수대책, 90% 국민 ‘정부 말 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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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 간 엇박자에 국민들 불신만 커져

▲ 홍수로 침수가 된 나와나콘 공업단지 근로자들이 모래주머니를 나르고 있다. ⓒ 뉴스타운

태국 최초의 여성 총리가 이끄는 잉락 친나왓(46) 정부의 홍수대책에 대해 태국 국민들의 90%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나와 현 정부의 재해대책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홍수 등으로 인해 307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지루한 비에 시달리고 잇는 태국 국민들은 잉락 친나왓 정부의 대책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는데 대해 불신감이 커지면서 대정부 비난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태국의 한 사립대학이 18일 발표한 여론 조사결과 78.2%가 정부의 바?표를 믿을 수 없고 응답했다.

 

잉락 정권은 지난 10월 8일 홍수피해대책센터를 설치했으나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있는 아유타야 주의 최대 공업단지가 침수돼 조업을 중단하는 기업들이 속출하며 눈덩이 처럼 피해가 커지고 있어 정부의 늑장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홍수피해대책센터는 날마다 기자회견을 열고 총괄자인 프라차 법무부 장관 일행이 피해 상황과 피해확산 방지대책 등을 설명하고 있으나, 그 설명이 자주 혼선만 빚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3일에는 플럿 프라솝 과학기술부 장관이 방콕 북부지역 주민에게 홍수가 닥쳤다며 7시간 이내 대피하도록 당부한 직후 프라차 장관이 이를 취소하는 등 상당한 혼란을 초래했으며, 이어 16일은 테라 농림부 장관이 아유타야주 등지에 대규모 피해를 입힌 강물은 이미 바다로 빠져나갔다며 방콕에 ’안전선언’을 했지만 이튿날 수쿰판드 방콕 주지사는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발언하는 등 “중구난방 식 발언으로 부처 간 전혀 조율이 되고 있지 않는상황”이라며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국가적 홍수 피해 상황 속에서 잉락 친나왓 총리는 당초 19일부터 계획된 중국 방문 일정 등을 모두 취소하고 홍수 대책에 전념하고 있지만 총리의 지도력 부족이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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