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대항전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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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이스라엘 대항전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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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타냐후 총리, ‘지금은 전쟁의 시간’
레바논의 헤즈볼라-Hezbollah(신의 정당)의 공식 로고. 출처=위키피디아

베냐민 네타냐후가 이끄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진출이 계속되면서, 그들은 처음으로 여러 방향에서 오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이 여전히 정찰 활동 중인지, 아니면 이스라엘이 지상 침공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적으로 병력 수준을 늘리는 “롤링 작전(rolling operation)”으로 선택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알자지라는 분석 기사(10월31일자)를 내놓았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군대의 경우, 이러한 신중한 접근 방식은 전면적인 공격보다 더 실용적일 수 있다”면서 “전술이 매일 현장 상황에 맞게 조정된다면 성공적인 전술은 다른 곳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 정치적 관점에서 볼 때, 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입장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장군들에게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분쟁에서 대부분의 이스라엘인들은 자신들의 정부에 너무 많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피하면서 함께 힘을 모았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네타냐후가 하마스의 10월 7일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전쟁의 시간(this is a time for war)”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 지구의 이스라엘 남부 전선을 언급한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그의 비타협적 태도로 인해 북쪽에서 또 다른 전선이 열릴 수도 있다.

알 자지라는 “국가만이 군대를 보유하는 유일한 주체는 아니다. 이스라엘의 북부 이웃인 레바논 에서는 그러한 비(非)국가 군대 중 하나인 ‘헤즈볼라’가 국군보다 더 강력하며,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며 헤즈볼라의 전투능력에 대해 언급했다.

‘신의 당’이라는 뜻의 ‘헤즈볼라’는 1980년대 레바논 내전 당시 소수 ‘시아파 무슬림’의 여러 세력을 통합하고 국가가 붕괴되자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창설됐다. 초기 성공과 이슬람 시아파의의 종주국 이란의 지원에 힘입어 헤즈볼라는 무장 세력을 개발했고, 이는 곧 강력한 전투력이 됐다.

너무나 강력해서 전투에서 이스라엘을 패배시킨 유일한 아랍 군대라고 할 수 있다. 2000년 헤즈볼라의 저항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남부 레바논 점령을 중단했다.

이스라엘인들은 15년 동안의 패배 끝에 철수를 요구하는 것을 화가 나서 거부했지만, 헤즈볼라가 그들의 결정에 주요 요인이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2006년 이스라엘과 한 달 간의 전쟁에서 헤즈볼라는 당시 가장 현대적이고 유능한 선박 3척 중 하나였던 이스라엘 코르벳함 하니트(Hanit)를 중국산 육상 미사일로 공격하면서, 전례 없고 예상치 못한 수준의 정교함과 능력을 보여주었다.

헤즈볼라의 전체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Hassan Nasrallah)는 그의 지휘 하에 10만 명의 전사를 자랑했다. 그는 과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 숫자가 약 60,000명이라고 믿고 있지만, 순수한 숫자는 민병대의 주요 자산이 아니다.

그 강점은 의심할 바 없이 대부분의 국가 군대보다 우월한 적절한 군사 조직과 규율 및 헌신에 있다. 또 이스라엘과의 전투를 통해 배운 ‘침투 능력’이 있는 소규모 경보병 전술에 매우 적합한 무기고를 보유하고 있다. 적의 공군력과 장갑력이 우세해 헤즈볼라는 조종하는 항공기나 탱크가 없지만, 시리아 전쟁에서는 경험을 쌓기 위해 대대 규모의 장갑부대를 운용했다.

그것은 하마스가 사용하는 것보다 더 무겁고 사거리가 더 긴 강력한 미사일과 로켓과 유능한 야포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무기는 원래 이란을 통해 공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은 헤즈볼라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공식 시리아군을 도왔던 시리아 전쟁에서 범위와 숫자가 보충됐다.

2006년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저항한 헤즈볼라 전사들의 헌신과 결단으로 인해 이스라엘은 지금 가자지구에서 매일 보고 있는 전면적인 공중 파괴에 대한 많은 비판을 받는 “다히아 교리(Dahiya doctrine)”를 공식화하게 됐다.

'다히야 교리‘는 전 이스라엘 방위군 (IDF) 참모총장 가디 아이젠코트(Gadi Eizenkot)가 개괄한 비대칭 전쟁의 군사전략(a military strategy of asymmetric warfare)으로, 적대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정권의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투원이 해당 인프라를 사용하는 것을 거부하고 해당 목적을 확보하기 위해 ’불균형한 힘(disproportionate force)‘의 사용을 승인하기 위해 계산된 조치이다. 다히야 교리는 2006년 레바논 전쟁 당시 헤즈볼라가 본부를 두고 IDF에 의해 큰 피해를 입은 베이루트의 다히에(Dahieh) 인근 지역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이스라엘 장군 가디 아이젠코트는 전투기를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민간인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민간 구조물에 대해 불균형적인 전력을 사용하여, 민간인에게 해를 끼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를 막는 데 실패했다.

실상을 알고 존경하는 적인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게 레바논 국경에 대규모 지원군을 배치하도록 강요, 상주하는 골라니 여단(Golani brigade)의 병력을 약 100,000명 이상으로 늘렸다. 로켓만 발사할 수 있는 하마스와는 달리 헤즈볼라는 이스라엘로 진출해 입지를 유지할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양국을 구분하는 블루라인(Blue Line)을 넘어 공격할 필요는 없다. 그 존재 자체로 인해 군대는 “대기 중인 군대(army-in-waiting)”라고 부른다. 이스라엘은 이스라엘에게 심각한 군사적, 심지어 더 큰 정치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잠재적인 대규모 추진에 대응하고 저지하기 위해 자산을 북쪽에 유지해야 한다.

현재 상황과 대부분의 가능한 발전은 헤즈볼라에게 유리한 것 같다는 게 알자지라의 판단이다. 현재의 낮은 수준의 교전을 유지한다면, 이스라엘의 중요한 군사 자산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세를 자극할 큰 위험 없이 이스라엘에 대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일련의 로켓 공격을 시작함으로써 가자지구의 지속적인 파괴에 대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텔아비브와 같이 하마스가 도달할 수 있는 목표물에 대한 조직적인 미사일 공격은 아이언돔 방어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이다. 헤즈볼라는 또 하이파(Haifa)나 키르야트 시모나(Kiryat Shmona)와 같은 북부의 하마스로부터 안전한 도시들을 포격할 수도 있다.

그러한 적당한 수준의 확대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의 싸움에 참여하는 유일한 비(非)팔레스타인 군대로서 아랍과 이슬람 세계에서 헤즈볼라의 인기를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현장의 사건이 어떤 근거를 따르는 경우에만 유효하다. 그러나 합리적인 행동은 취약하며 두려움, 좌절, 증오 또는 기타 강한 집단적 감정이 지배하는 상황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현재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서 긴장감은 있지만, 안정적인 매우 낮은 강도의 대치 상황은 양측 모두에게 가장 편리한 상황으로 보이며, 양측 모두 이를 알고 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작은 섬광이 어느 쪽도 감당할 수 없는 큰 불을 일으킬 가능성을 이스라엘, 헤즈볼라 모두 걱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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