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볼리비아 외무부는 10월 31일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 지구(Gaza strip)를 실효 지배하는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Hamas, 열의, 열정의 뜻)와 전투를 계속하는 이스라엘과 국교를 단절한다고 발표했다고 ABC 뉴스, 로이터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어울리지 않는 군사공격을 거절하고 비난하기 위한 조치이다.
볼리비아 마리아 프라다 대통령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고 팔레스타인인을 강제로 내쫓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동시에 가자지구로의 식량이나 물 등의 운반을 방해하는 봉쇄의 정지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스라엘의 행위는 국제법과 국제 인도법을 위반한다고 강조했다.
볼리비아는 반미 좌파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 정권이던 지난 2009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항의하며 이스라엘과 단교했다. 이후 중도우파 아네스 과도정부 시절인 2020년 외교관계를 회복한 적이 있다.
현재 좌파 루이스 아르세(Luis Arce) 대통령은 모랄레스의 후계자이다. 이번 단교에 대해서 지난 10월 31일에 모랄레스가 X(트위터)상에서 “왜 이스라엘과 국교를 유지하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X에 게시된 글은 “왜 (이스라엘을) 테러 국가라고 선언하지 않는가?”라는 글이어서 아르세 대통령에 대해 압력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는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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