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경제 버팀목 반도체 수출(3월1~20일) :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7%나 감소
-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36.2%나 감소
한국 수출전선이 큰일 났다. 국내에서는 정쟁(政爭)에 함몰되어 무역전선은 무대책으로 일관되고 있는 느낌이다.
올 들어 3월 2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241억 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정부 수립 이후 최대 적자였던 2022년도 연간 무역적자 총액 478억 달러의 50%를 넘어섰다. 적자속도가 이대로 지속된다면, 올 연간 무역적자는 1500~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1~2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3월 20일까지 수출액은 309억 4500만 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4%나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이 기간 21억 3000만 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억 8천만 달러와 비교 무려 23.1%나 줄어들었다.
3월 20일까지의 수입액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7% 감소한 372억 6,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이 줄어든 품목은 원유 -10.3%, 가스 -23.1%로 글로벌 경기 침체우려로 에너지 가격 하락이 줄어든 이유이다. 다만, 다만 석탄 수입은 19.4%, 승용차는 24.5% 수입 증가세를 보였다.
* 반도체 수출 급강하
반도체 수출 감소세가 곤두박질치면서 3월 20일까지 무역적자는 62억 달러(약 8조 1,270억 원) 늘어났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4.7%나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2월 말까지 월간 기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석유제품은 -10.6%, 철강제품 -12.7%, 무선통신기기 -40.8%, 정밀기기 -26.0% 등도 1년 전보다 수출이 줄어들었다. 다만 승용차는 69.6% 늘어났다.
국가별로 보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36.2% 감소했다. 대중 수출 둔화세는 2월말까지 9개월 연속 이어져왔으며, 수출 감소 지역은 유럽연합 -8.9%, 베트남 -28.3%, 일본 -8.7% 등이다. 단, 미국향 수출은 4.6% 늘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유관기관 및 업종별 협회 등과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반도체 가격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수출 여건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며, 연내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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