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 운영에 대한 첫 심판이 될 미국 중간선거는 8일 밤(한국시간 9일 오전) 동부지역부터 개표 작업이 시작됐다.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하원 선거는 야당인 공화당이 150석 이상 획득을 확실히 하는 등 우세해 4년 만에 탈환할 기세다.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파 유지를 목표로 하는 상원 선거는 접전이 계속되어 동부 펜실베이니아, 남부 조지아 등 경합주(swing state)의 동향이 초점이 되고 있다.
이번 중간 선거에서는 상원(정수 100, 임기 6년)은 약 3분의 1인 35석, 하원(정수 435, 임기 2년)은 전 의석을 위한 선거이다.
한국시간 9일 오후 1시 30분쯤 현재 하원에서 공화당이 158석, 민주당이 101석의 당선을 확실히 했다. CBS TV는 하원에서 공화당이 198석 이상, 민주당이 180석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상원은 공화당이 14석, 민주당이 6석을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 밤 내가 추천한 후보 상당수가 당선됐다. 훌륭한 결과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전에서, 2020년 대선은 “부정이 있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반복하는 트럼프나 열광적인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의 민주주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나 인공임신중절 권리 보호 여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호소해 진보층과 여성, 젊은 층의 포섭을 시도했다.
공화당은, 바이든 정권의 거액의 재정 지출이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가속시켰다고 비판해왔다. 물가 급등으로 고조되는 국민의 불만을 배경으로 당의 상징 색깔인 붉은 색깔을 딴 레드웨이브(Red Wave, 붉은 물결)를 일으키기 위해 선거운동을 벌였다. 트럼프도 적극적으로 경합주를 돌면서 공화당 지지를 호소했다.
새 의회는 내년 1월 3일에 개회한다.
한편,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침공(2022년2월 24일)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현재 규모로 계속할 것인지 등이 큰 쟁점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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