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리즈 트러스 세 번째 영국 여성총리에 ‘우려’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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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리즈 트러스 세 번째 영국 여성총리에 ‘우려’ 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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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보수적, 급격한 공약에 시장에서 불안불안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트러스 총리가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수완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 : 트러스 총리 공식 트위트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트러스 총리가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수완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사진 : 트러스 총리 공식 트위터

2022710일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총리의 사임 선언에 따라 리즈 트러스(Liz Truss)는 보수당 당수 선거에 출마, 95일 결과가 발표돼 81,326표를 얻어 6399표에 그친 리시 스나크 전 재무장관을 가볍게 누르고 당선, 96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알현, 정식으로 영국 총리에 임명됐다.

그녀의 총리 임명으로 제 71대 마가렛 대처(Margaret Thatcher), 76대 테리사 메이(Theresa May) 전 총리에 이어 제 78대인 영국의 3번째 여성총리가 됐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딱 1명의 여성 대통령(박근혜)이 탄생했고, 2022년 현재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단 한 명의 여성 대통령이나 총리가 탄생하지 못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많은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925일 총선 결과 중도우파연합 당수인 조르자 멜로니(Giorgia Meloni)가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됐다.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년이라는 장기간(5,860)에 걸쳐 총리직을 수행했다.

특히 메르켈 전 총리는 416년의 임기 중 유로위기, 난민의 유입,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 이탈)’ 등 다양한 난국에 맞서 견실한 수완을 발휘한 총리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메르켈은 보수 성향의 독일 기민당 소속으로 징병제 중단, 탈원전, 동성결혼 용인등 친자유주의적 정책을 추진한 인물이다.

또 여성 총리로는 아이슬란드의 카트린 야콥스도티르(Katrin Jakobsdottir) 아이슬란드 총리, 핀란드의 산나 마린(Sanna Marin)총리,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Mette Frederiksen) 총리 등이 있으며, 이밖에도 뉴질랜드, 에스토니아, 방글라데시, 세르비아도 여성 총리가 있고 있었다.

과거에는 아시아에서도 여성총리가 탄생했었다. 인디라 간디(Indira Gandhi) 인도 총리는 제 5, 8대 총리를 역임했고, 그녀는 인도 초대 총리 자바할랄 네루(Jawaharlal Nehru)의 딸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했지만 한국에서는 대통령으로 고()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통령이 탄생해 인도의 부녀 총리처럼, 부녀 대통령이 탄생했다.

이스라엘의 골다 메이어(Goldah Me'ir)1969년에 여성 총리를 지냈으며, 아르헨티나의 이사벨 페론(Isabel Peron)1974년부터 1976년까지 42대 대통령을 지냈다. 페론 영부인으로서 정치에도 개입했고, 아르헨티나 국내에서는 인기가 많아 친근하게 에비타로 불린다. 국민은 기대했지만 정치인 역량은 없고, 치안 경제 모두 악화시켜 결국 해임됐다.

스웨덴에서도 20211130일 여성 마그달레나 안데르손(Magdalena Andersson)을 총리로 하는 새 정부가 출범한 적이 있다. 스웨덴, 아일랜드, 핀란드, 덴마크와 함께 여성 총리를 선출했다. 북유럽 5개국은 국회에서 여성 의원 비율이 47%로 세계에서도 큰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이 북유럽 국가에서 유일하게 여성 총리를 배출하지 못한 스웨덴도 마침내 반열에 오른 것이다.

영국에서는 마가렛 대처, 테리사 메이에 이어 세 번째로 여성 총리가 20229월 태어났다.

71대 총리, 마거릿 대처는 1979년부터 1990년까지 11년 동안 총리를 지내며, 보수적이고 강경한 그 정치적 자세에서 철의 여인(The Iron Lady)’이라는 별명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처는 신자유주의에 입각해 전화, 가스, 공항 등 국영기업의 민영화와 규제완화 금융시스템 개혁을 내걸고 이를 강력한 리더십으로 단행했다. 일련의 개혁은 대처리즘(Thatcherism)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대처에 이은 여성 총리는 테리사 메이. 2016년부터 3년간 총리를 지냈다. 자신의 의견을 잘 드러내지 않고, 또 정치인끼리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얼음 여왕(Ice Queen, 냉정한 여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리즈 트러스는 앞서 말했듯이 영국 3번째 여성 총리자리에 앉았다. 데이비드 캐머런,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등 각 총리 밑에서 각료를 역임해 행정경험은 풍부하다. 1996년 옥스퍼드 대학 머튼 칼리지(Merton College)를 졸업했다. 국회의원이 된 것은 2010년이며, 그 이후 테리사 메이 내각, 2016~2017년 법무장관, 국제통상장관 등 각료를 역임했다. 2021년에는 외무장관으로 임명됐다. 20227월 보수당 당수 선거에 출마. 리시 스나크 전 재무장관과의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제78대 총리에 20229월 취임했다.

* 너무나 보수적, 급격한 공약에 시장에서 불안불안

트러스 총리의 선거 공약은 “10일 천하로 끝났다. 대규모 부자감세. 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우려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함과 동시에 시장이 혼란의 늪으로 빠져들자 대규모 감세안을 철회했다.

트러스 총리는 최근 BBC에 출연 감세안을 패키지에 넣은 것은 콰텡 장관의 결정이며, 내각 전체와 사전에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책임회피를 하는 인상을 주었다. 이에 대해 네이딘 도리스 전 문화부 장관은 트러스 총리의 발언은 “(트러스) 자신의 장관(콰텡 장관)을 버스 아래로 내던지는 일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변하자 트러스 총리는 소득세 최고등급의 세율을 45% -> 40%로 낮추는 것을 철회했다. 그러나 기본소득세율 20% -> 19%로 낮추는 것은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의 소득세 (Income Tax)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34월부터 기본 소득세율 20% -> 19%로 인하하기로 했고, 세율의 구간은 아래와 같다.

£12,570 이하 : 0% / £12,570 - £50,270 : 19% (20% -> 19%) / £50,271 - £150,00 : 40% / £150,000 이상 : 45%

이 같은 대규모 감세안이 공약으로 실현되려 하자, 파운드화는 급락하고,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으며, 보수당 내부에서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등 정국이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또 국채 발행액이 20233월까지 724억 파운드(1141,284억 원) 증액(전체 2341억 파운드, 369844억 원)하는 것도 동요를 주고 있다. 이대로는 채권, 통화, 주식의 트리플 하락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시장 관계자로부터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트러스 총리가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수완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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