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상에 떠다니는 막대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즉 ‘쓰레기 벨트(the Great Pacific Garbage Patch)’ 제거를 목표로 한 거대 장치를 사용, 쓰레기를 회수하는 프로젝트가 시동됐다고 미 CNN 방송이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해양플라스틱 오염 대책을 다루는 ‘오션 클린업(Ocean Clean Up)'이 전개한다. 길이 600m의 파이프형 장치에 깊이 3m의 덮개를 설치한 ’시스템 001‘을 사용, 쓰레기 회수가 목표이다.
‘시스템 001(Ocean Cleanup system001)’은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를 출발, 240해리의 앞바다까지 예항(다른 선박이나 물건을 끌면서 하는 항해했다. 2주일 동안 공해 상에서 시범 운영을 한다. 해상에서 바람과 파도에 밀려 U자형을 그리며 천천히 이동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걸러낸다. 그 사이에 물고기와 해양 생물은 아래에서 달아난다.
모아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소형 보트로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쓰레기 속의 생선 등 해양생물이 섞이지 않았는지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점검한다.
시운전이 끝나면, 1000해리를 인양하고 태평양 상의 쓰레기 벨트에 도달, 겨울의 악천후를 견디며 플라스틱 쓰레기 회수에 도전하게 된다.
태평양 거대 쓰레기 벨트는 하와이에서 캘리포니아 주 사이에 떠 있으며, 면적은 프랑스 국토의 3배에 이른다. 오션 클린업 대표에 따르면,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은 추정치로 1조 8000억 점, 무게는 8만 톤에 이른다.
오션 클린업 대표는 현재 태평양 상의 플라스틱 쓰레기 벨트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현재의 속도로 쓰레기양이 급증하는데다 제거하지 않으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상황에 이르게 되며, 궁극적으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스템001’은 연간 50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회수할 전망이며, 대형 시스템을 60개 배치, 연간 총 14000톤의 쓰레기를 회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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