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의 북동쪽 주 침범 도로건설 ‘인도 크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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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의 북동쪽 주 침범 도로건설 ‘인도 크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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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프라 정비로 영유권 실효지배 상투적 수단

▲ 중국은 민감한 지역이라 할지라도 인프라 정비라는 명분으로 공사를 시작하고, 영유권을 주장하며 실효지배를 해나가는 중국의 상투적 수법이 이곳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인도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뉴스타운

인도가 실효지재를 하고 있고 중국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인도 북동부의 아루나찰프라데시 주에서 중국의 노무자들이 인도가 주장하는 실효 지배선을 넘어 도로를 건설했다는 것을 학인하고 인도 측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역사적으로 국경을 둘러싸고 갈등이 계속되어온 중국과 인도사이지만, 인프라를 정비하고 영유권을 주장을 하는 중국의 상투적인 수법이 이곳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인도 측 반발은 뿌리가 깊고, 2018년에도 인도-중국 사이에는 그 불씨가 계속 타오를 것으로 내다보인다.

인도의 영자신문인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시행하는 공사가 발각된 것은 지난해 12월 28일로, 중국인 노무자들이 중국 남서부 티베트자치구에서부터 인도의 아루나찰프라데시 주 쪽으로 1km 침범했다. 중장비 등을 동원해 현재 600m 정도 도로가 건설됐다.

중국인 노무자들은 인도 국경 경비대에 의해 발견되자 중국 측으로 되돌아갔지만, 공사에 쓰인 중장비 등은 그대로 놓고 몸만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인도 정부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 “이러한 일방적인 활동은 크게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며 크게 반발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와 중국 양국은 지난해 여름철에도 부탄이 국경을 접한 독람(Doklam)지구에서 약 2개월 동안 양국군이 대치했다. 그 시작이 바로 도로건설 공사였다. 따라서 인도 국경선 안으로 침범한 사건이 발생해 인도로서는 강하게 반발하고, 시정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이 같이 중국은 민감한 지역이라 할지라도 인프라 정비라는 명분으로 공사를 시작하고, 영유권을 주장하며 실효지배를 해나가는 중국의 상투적 수법이 이곳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인도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인도 측 반발에 중국 측도 민감한 대응을 했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도로 인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으면서 중국은 (인도의) 아루나차프라데시 주라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곳을 “남부 티베트”라고 부르면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군이 실효 지배선은 넘어 약 45km까지 인도 영토를 침범하면서 며칠 동안 주둔까지 한 적이 있다.

중국-인도 양국은 지난 1962년 이곳을 무대로 양국간의 국경분쟁이 일어났듯 매우 민감한 지역이다. 또 인도 영자신문 ‘인디아 투데이’도 아루나차프라데시 주에 인접한 티베트 자치구 린즈(林芝)지구에서는 수 년 동안 중국군의 막사 건설이 잇따라 확인되는 등 인도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대목이다.

영토문제에 대해 지난해 12월 중국 외교부 양제츠 국무위원과 인도의 국가 안보담당 보좌관이 뉴델리에서 회담을 했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인도 신문은 역사적으로 남아시아에서 패권을 목표로 하는 중국의 자세가 겹치면서 “인도와 중국 사이에 군사적 대치가 발생할지도 모르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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