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 대사, ‘트럼프 동남아방문, 중국봉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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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중국 대사, ‘트럼프 동남아방문, 중국봉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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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북한 핵관련 중요성과 나올 것’

▲ 추이 대사(위 사진)는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며,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원한다”는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 군사적 해결책을 암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노선에 대한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뉴스타운

추이 텐 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30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주미 중국 대사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 더 진전된 합의에 이를 것이며, 양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더욱 분명한 지침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하며, 8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추이 대사는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며, 협상을 통한 해결책을 원한다”는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 군사적 해결책을 암시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노선에 대한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미국과 북한의 직접대화에 대해 “중국은 평화적인 해결책에 기여하는 어떠한 당사자 간 대화도 환영한다. 협상이 재개되지 못하고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며 대화가 우선적이며 중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추이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1월 8일부터 중국 방문을 포함한 첫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중국의 봉쇄를 의도하고 있다면, 어느 나라에도 이익이 안 된다”며 미국을 견제했다.

추이톈 카이 대사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미국-일본-호주-인도 등과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인도양-태평양 전략”을 앞세우며 미국이 중국을 봉쇄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

또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인도를 앞세워 중국과의 힘의 균형을 추구하는 새로운 전략을 이번 순방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서는 “그 누구도 중국을 억누를 수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 지역 국가에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이 간섭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은 세계 1위와 2위의 경제대국의 미중이 협력관계를 강화시키는 “역사적인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볼 때, 무역흑자는 중국의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며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보다 균형 잡힌 무역 관계를 원한다”고 밝히고, “무역갈등은 매우 건설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서 거둘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불균형에 대해서는 무역불균형의 시정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경제개혁을 통해서 대미흑자의 해소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2016년도의 대중 무역적자는 3천470억 달러(약 380조원)에 달하며, 전체 무역적자의 거의 5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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