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력체 ‘인도-태평양 전략’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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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력체 ‘인도-태평양 전략’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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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와 충돌 가능성

▲ 11월 13~1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회의가 열리는데, 이곳에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이 별도로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로 이들이 연대하여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타운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 협력체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Free and Open Indo-Pacific Strategy)’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중일을 비롯해 아시아 5개국 순방 길에 오른 가운데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주도하는 4개국 협력체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 일본은 중국이 진행시키고 있는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를 겨냥해 미국을 비롯해 4개국이 주축이 되어 “자유롭고 열린 인도와 태평양 전략”을 추진 중에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이라는 말은 최근 들어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이 구상은 지난해 8월 아베 신조 총리가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이 참가한 ‘케냐-아프리카개발회의’의 기조연설에서 처음 제시한 구상이다. 아베 총리는 급변하는 글로벌 상황과 지역질서가 중국과 북한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 같은 구상을 제안했다.

이 ‘인도-태평양 전략’에는 서태평양, 일본,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동부 아프리카를 포함하고 있어, 미국에서 시작해 일본, 동남아, 인도, 동아프리카를 잇는 긴 라인이 된다.

일본 측 설명에 따르면, “동아시아로부터 인프라스트럭처, 개발, 무역 및 투자, 그리고 비즈니스 환경 등을 향상시키는 출발점으로 삼고, 이를 중동, 아프리카로 이어나가는 전략”이다. 즉, 인도양과 태평양이라는 ‘2개의 대양’과 아시아와 아프리카라는 ‘2개의 대륙’이 합작하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아베 총리의 구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사실상 지지를 표명했고, 앞으로 대(對) 중국 견제 등에 유용한 ‘라인(Line)'으로 부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11월 13~1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회의가 열리는데, 이곳에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이 별도로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들로 이들이 연대하여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중국은 자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등과 함께 먼저 내세운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을 통해 항구나 공항 등 기간시설 확충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무역루트와 경제망을 창출하겠다는 거대한 구상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팽창주의 노선에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여러 국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미국, 일본 등의 이 같은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에 대해 중국은 당연히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4자 대화‘가 제 3자의 이익을 해치려는 목적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AIIB에 아직도 가입을 하지 않고 있는 미국과 일본이 인도, 호주와 함께 ‘인도-태평양 전략’을 강력하게 구축해 전 세계를 상대로 경제권을 구축하려 할 때 중국의 일대일로와 정면 대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은 ‘4개국 협력체’와 강력한 정면 승부를 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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