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 알래스카에서 미 동해안까지 미국 대륙을 횡단한 중국의 정찰 풍선(spy balloon)은 어떠한 정보도 수집하지 않았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국은 의심되는 정찰 풍선의 파편들을 수거 정보기관에서 분석한 결과 ‘정찰 풍선이 정보 수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이 사건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 폭넓은 긴장을 불러일으켰다.
미 국방부 대변인 팻 라이더(Pat Ryder) 준장(Brigadier General)은 29일(현지시간) ”미국이 정찰풍선에 정보 수집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미국을 경유하거나 미국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수집되지 않은 것이 지금 우리의 평가“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정보 수집 방해를 위해 취한 노력 때문에, 풍선이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지 못한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팻 라이더 준장은 ”미국산 장비가 풍선의 일부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과거 중국 드론(drone)이 기성품 미국 장비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정찰 풍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대서양 연안에서 전투기에 격추되기 전인 2월에 미국과 캐나다 상공을 일주일 동안 비행했다.
정보 수집으로 의심됐던 중국의 정찰 풍선의 센서는 나중에 바다에서 회수됐다. 중국 정부가 열기구가 미군기지 상공을 통과하면서 정보 수집에 활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
그러나 중국 관리들은 그것이 민간 기상 기구였으며, 미국이 격추함으로써 과잉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 사건으로 베이징 외교 방문을 연기했었다. 그의 베이징 여행은 일정이 재조정, 이번 달 초에 열리면서 미중 간의 긴장 완화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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