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반란 후 첫 연설 “난 처음부터 유혈사태 회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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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반란 후 첫 연설 “난 처음부터 유혈사태 회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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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병대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신병 불분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bc news 비디오 갈무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bc news 비디오 갈무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6일 밤(현지시간) 러시아 민간 군사 회사 “바그너그룹” 창설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의한 무장 반란의 수습 후 처음으로 국영 텔레비전 연설에서 프리고진을 처벌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뜻을 정당화 하는 하편, 무장 반란을 배신(betrayal)이라며 거듭 비난했다.

abc뉴스, 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26일 저녁 SNS상에 반란을 정당화하는 음성 메시지를 공개한 프리고진의 신병을 현재로선 불분명해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푸틴이 바그너그룹 용병들(전투원) 모두를 처벌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프리고진은 친구의 나라 벨라루스 망명을 허용한다고 알려졌으나, 프리고진이 실제로 벨라루스로 들어갔는지, 아직 러시아 남부 어디엔가 숨어 있는 지 등은 오리무중이다.

푸틴은 약 5분간의 연설에서 “처음부터 나는 유혈 회피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그너 전투원에 대해서는 형제간의 유혈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해준 바그너 전투원과 사령관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모스크바 진격 중단을 평가했다.

푸틴의 이 같은 연설은 서방 연론 등에서 무장 반란으로 그의 위신 저하는 물론 독재의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보도와 평가를 의식한 듯 자신의 지도력은 여전하며 조치가 정당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연설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군복 차림으로 승용차를 타고 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 abc news 비디오 갈무리
군복 차림으로 승용차를 타고 있던 예브게니 프리고진. abc news 비디오 갈무리

한편 푸틴은 “프리고진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반란과 관련해 주모자들은 국가와 국민을 배신했다”고 재차 비난했다.

바그너 전투원의 향후에 대해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해 임무를 계속할 수 있고 벨라루스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으나, 정권이 보증한 프리고진의 벨라루스 출국 언급은 없었다.

푸틴은 반란 발생 직후인 24일 오전 TV 연설에서 프리고진 등을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일전에 처벌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번 연설은 이 같은 대응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설에서는 국민의 단합으로 어떤 위협이나 국내 혼란 시도도 실패로 끝날 운명임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군과 치안조직의 결속으로 정권 기반이 흔들리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설 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과의 회동을 가졌다.

푸틴의 연설에 앞서 프리고진은 26일 저녁 약 11분간의 음성 메시지를 SNS에 공개했다. 바그너의 진군 중단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SNS를 업데이트하면서 정권 전복을 위해 진군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은 “바그너 부대를 철수시킨 이유에 대해, 러시아군의 유혈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으며, 진군 중 러시아 군기를 격추한 데 대한 유감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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