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의 반란 이후 불확실한 미래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바그너의 반란 이후 불확실한 미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루카센코와의 거래에는 명확성은 있는가?
- 프리고진의 불확실한 미래
- 아프리카의 영향
알자지라 뉴스 비디오 갈무리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바그너그룹 창설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것과 관련,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추측들이 무성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그너 그룹의 운명에 ㅡ대해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가 26일 보도했다.

바그너의 수장인 용병대장 프리고진의 하루살이 무장반란(armed munity)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자신들의 미지의 영역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다. 일단 위기는 모면한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와 바그너그룹에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여전히 불확실하다.

채텀하우스의 러시아 및 유라시아 프로그램의 선임 컨설팅 연구원인 키어 자일스(Keir Giles)는 25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배팅이 빗나갔다”면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파악할 수 있는 고정된 데이터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24일에 시작된 이 무장반란은 전투가 강화된 용병 그룹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노라게 하는 것처럼 보였다. 바그너 군대는 러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 가운데 하나인 로스토프를 빠르게 장악했고, 그곳에서 그들은 지역보안군의 최소한의 저항에 직면, 지역 군사령부를 점령하는데 성공했다.

용병들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200km남겨놓았을 때 용병대장 프리고진으로부터 철수 명령을 받았다. 프리고진은 푸틴과 자신의 친구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의 중재로 일단 벨라루스로 망명하기로 동의했다.

무장반란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이지만, 시리아를 비롯한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물론 우크라이나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입증된 용병단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고 볼 일이다.

* 루카센코와의 거래에는 명확성은 있는가?

크렘린궁은 프리고진이 범죄 혐의를 받지 않고 벨라루스로 망명하는 것이 허용될 것이라는 합의를 포함한 거래의 측면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키어 자일스는 “루카센코 사무실은 합의문에 바그너 군대에 대한 안전보장이 포함되어 있지만, 세부사항은 부족하고,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거래에 대해 너무 많은 미답의 질문들이 있지만, 심지어 답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처럼 보이는 질문들도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영국 런던 안보분야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 RUSI)의 RUSI 유럽의 선임연구원인 요아나 드 데우스 페레이라(Joana de Deus Pereira)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에서 나오는 조심스럽고 비판적으로 정보 분석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무 것도 보이는 것 같지 않으며, 설령 보이는 것도 종종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 프리고진의 불확실한 미래

러시아 야당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Alexey Navalny)와 같은 많은 주요 비판가들이 종종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독살되거나 사망하는 등 러시아 대통령의 공개적인 도전은 잘 끝나지 않는다.

글로벌 보안 컨설팅 회사인 소우판 그룹(Soufan Group)의 연구 책임자인 콜린 클라크(Colin Clarke)는 “블라디미르 푸틴과 교제를 하는 사람들은 러시아에서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나쁜 기록을 가지고 있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그들이 거의 팡파르 없이 매우 잔인한 방법으로 제거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4일 TV 연설에서 프리고진을 ‘배신(betrayal)’과 ‘반역(treason)‘이라고 비난하고 그의 행동을 “우리 군대와 러시아 국민들의 등을 찌르는 것”이라고 묘사하면서, “반란을 준비한 모든 사람들은 피할 수 없는 처벌을 받게 될 것이며, 군과 다른 정부 기관들은 필요한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벨로루스와의 프리고진의 거래가 반드시 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클라크는 이어 “나는 푸틴이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복수를 강요하고, 프리고진을 처벌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또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에 대한 비판을 그다지 수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고, 침공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자숙(self-purification)’을 요구했다.

프리고진은 2022년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의 근거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 국방부는 국민과 대통령을 속이고, 우크라이나 측의 미친 수준의 공격이 있었으며, 그들이 나토(NATO) 전체 블록과 함께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돌리려 하고 있다"며 국방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루카셴코 협정이 타결된 이후, 푸틴과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프리고진의 미래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하지만, 푸틴과 동맹을 맺은 다른 지도자들은 니콜라스 마두로(Nicolas Maduro)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람잔 카디로프(Ramzan Kadyrov) 체첸 지도자를 포함한 바그너 지도자에 대한 비판을 내놓았다.

데우스 페레이라는 “프리고진이 많은 팡파르 속에서 로스토프를 떠난 후 앞으로 며칠 동안 조용히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이것은 그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이다. 그는 사람들에게 인정받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이어 “(루카센코와의) 거래에 따른 프리고진의 수사학은 홍보 활동이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거래가 성사된 후, ‘러시아의 피’가 흘리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카디로프가 묘사한 군벌주의의 상징과 대조되는 품위 이미지를 투영했다”고 말했다.

바그너 군대(전투원들)는 거래에 따라 기소되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반란에 가담한 바그너 전사들을 기소하지 않을 것이며, 가담하지 않은 사람들은 국방부로부터 계약을 제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그의 군대에게 러시아 정규군과 함께 싸우고 있던 우크라이나의 야전 캠프로 돌아가라고 명령했다. 24일 러시아 언론은 바그너 군대가 헬기 여러 대와 군 통신기 한 대를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이 사건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데우스 페레이라는 “프리고진이 그룹의 얼굴일 수도 있지만, 바그너는 그럴듯하게 부인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 속에서 활동할 수 있는 푸틴 정권의 산물이자 창조물이다. 아마도 새로운 이름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프리카의 영향

이번 무장 반란 사건은 장기적인 내부 갈등에서 용병 그룹이 점점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해온 아프리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은 이 단체가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투에 자금을 대기 위해 말리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천연자원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또 내전이 진행 중인 수단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프리카에서의 바그너 운영 중단은 그 그룹의 재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클라크는 해외에서 바그너 그룹의 영향력이 러시아 정부에 의해 완전히 고립되는 것으로부터 그것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크렘린이 바그너를 소외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면서 “러시아와 푸틴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리비아, 시리아,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말리 등 전 세계에서 러시아 외교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바그너 그룹에 의존하고 있으며 실제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