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프리고진 안전 출국’ 푸틴 개인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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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자 ‘프리고진 안전 출국’ 푸틴 개인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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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란참모 전투원도 모두 불문에 붙여
에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창설자.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바그너 전투현장에 총탄이 70%나 부족하다며 강력히 비난. BBC뉴스 비디오 갈무리 

러시아 내에서 무장반란(armed munity)을 일으킨 민간 군사회사 바그너 창설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4일 밤(현지시간) 바그너의 부대를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 등 복수의 외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프리고진이 이웃나라 벨라루스로 출국해 바그너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계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무장반란은 거의 종결될 전망이다. 벨라루스 루카센토 대통령과 프리고진은 절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고진은 모스크바까지 약 200km에 육박했던 용병회사 바그너 부대에 대해 되돌아가라고 지시했다고 SNS를 통해 설명했다. 그는 “유혈의 사태를 회피하기 위해서”라고 텔레그램에 썼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협력하고 있는 이웃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중개역을 맡아 24일 프리고진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러시아 정부와 바그너그룹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출국하는 한편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이 지난 23일 밤 착수한 무장반란 선동 혐의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반란에 참가한 바그너 전투원 모두의 죄도 묻지 않게 됐다. 프리고진의 안전한 출국은 푸틴에 의해 개인적으로 보장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대통령은 24일 오전 국영TV 긴급연설에서 프리고진 등의 무장반란을 배신으로 규정하고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밝혔었다. 바그너가 수도 모스크바에 접근한 것으로 미뤄 유혈 회피를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연설에서 “내전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24일 밤 바그너 부대가 점거하고 있던 남부 로스토프 주의 주도 로스토프나도누에 있는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사령부를 차로 떠났다. 로스토프 주와 북방 볼로네시 주지사는 바그너 부대가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의 반란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침략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바그너 등 비정규 군사조직에 대해 7월 1일까지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국방부 산하로 들어가도록 압박한 데서 비롯됐다.

그동안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장관 등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우크라이나 전투에서 바그너 그룹 용병 전투원들의 혁혁한 성과를 쇼이구 국방장관이 러시아 정규군의 성과라며 공과를 가로챈 것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4일 비디오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사임 압력을 강화해 줄 것”을 러시아 국민에게 호소했다.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기업인 예브게니 프리고이 러시아군 참모본부 정보총국(GRU) 고위 관계자와 함께 2013년경 창설한 민간 군사회사로 2014년에 일어난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분쟁에 참가했다. 내전 하의 시리아 등 중동·아프리카 국가에도 민병대 요원들을 보내 활동 범위를 넓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서는 수형자를 전투원으로 모집하는 등 5만 명을 전투지역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그 수가 2만 5천 명이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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