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비아, 말리, 중앙아프리카, 니제르, 부르키나파소의 5개국에서 2만 명 전투원 모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러시아군의 귀중한 전력이 된 민간 군사회사 “바그너 그룹”의 재편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12월 푸틴 대통령 직속 치안기관 '국가친위대'에 정식 편입됐다.
바그너 그룹의 거점을 쌓아온 아프리카에서는 새로 설립된 고용병 부대에 편입되어 현지 쿠데타 정권을 지원한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푸틴은 지난해 12월 ‘국가친위대’를 재편하는 법령에 서명해 바그너 3부대가 국가친위대에 편입됐다. 편입된 부대는 우크라이나에 6개월, 아프리카에 9개월 파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바그너의 설립자 ‘에프게니 프리고진’은 지난해 6월 반란을 일으켰고, 8월 주요 간부들과 함께 항공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용병그룹인 바그너 그룹의 전력은 크게 떨어졌다는 견해가 있지만, 영국 국방부는 “재편은 바그너를 종속시켜 국가에 의한 통제 강화에 성공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그너 그룹의 새로운 지도자 ‘안톤 엘리자로프(Anton Yelizarov)’는 비디오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출격의 거점이 되고 있는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Rostov)의 러시아군 기지에 바그너의 새로운 본부 ‘코삭 캠프(Cossack Camp)’를 놓고 편입 부대가 주둔하는 것을 밝혔다. 실전 경험이 풍부한 바그너 병의 우크라이나 재투입은 전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푸틴 정권은 아프리카에서 바그너 그룹의 사업 계승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산하 고용병 부대를 설립하고, 나치 독일의 아프리카 원정군과 같은 '아프리카 군단'이라고 명명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친(親)러시아적인 리비아, 말리, 중앙아프리카, 니제르, 부르키나파소의 5개국에서 2만 명의 전투원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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