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총 인구 80억 명, 실제로는 지구 2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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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총 인구 80억 명, 실제로는 지구 2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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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현재, 인간은 지구 1.8개분 생활을 하고 있어, 지구 2개가 필요한 셈
- 현재는 6500만 년 전 공룡 등이 멸종한 시대에 이은 제 6의 대량 멸종 시대
- 위기감은 높아지고, 순환형 사회는 절실하고...
지구생태 용량 초과의 날  Earth Overshoot Day / 사진 : 포브스 비디오 캡처 

2022년 11월 세계의 인구가 80억 명을 넘어섰다. 국가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인구가 느는 나라, 줄어드는 나라 등 희비가 엇갈린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세계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왔고 당분간 지속적으로 인구는 증가할 것이다.

지구인구는 2050년대에는 100억 명을 넘어서고, 2080년대에는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이후에 감소를 계속해, 안정적인 인구가 돼 간다고 해도, 그때까지 생활을 지탱하는 지구의 한계는 어떤 상황에 맞닥뜨려질까.

인간은 문명과 함께 멈춤 없이 인구를 늘려왔다. 기술이 진보하면서, 식량을 증산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토지와 자원도 넓어졌다. 농업이나 산업혁명과 같은 큰 기술혁신으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인류의 미래에 낙관적인 견해를 보면, 앞으로 인간이 필요로 하는 물자를 효율적으로 얻는 비약적인 기술혁신이 일어나거나 인구가 감소해 식량과 에너지를 나누며 살아간다면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낙관이다.

그러나 낙관이 있으면 반드시 비관도 있다. 지구가 생산해 낼 수 있는 생물자원도, 이용할 수 있는 지하자원도 무한대가 아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지구는 인구를 얼마나 거느릴 수 있을까?

이익 대신 번영 우선 

* 지구 힘의 한계

인간이 지구환경에 얼마나 부하(負荷)를 주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있다.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이다. 인간이 사는 동안 지구 자연에 남긴 영향을 토지의 면적으로 환산한 수치를 말하며, 캐나다 학자들이 제창한 것이다.

인간의 생활이나 경제활동에 의해 농지나 삼림 등 유지나 어장이 되는 바다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 통계 자료를 토대로 식량과 의류생산, 폐기물 분해와 화석연료 활용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데 필요한 토지 등을 계산에 들어간다. 지구가 1년 동안 감당할 수 있는 양으로 인간이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추정이 가능하다.

국제 생태 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에 따르면, 세계 인구가 30억 명이었던 지난 1961년에는 인간은 지구 0.7개분의 생활이었지만, 1971년에는 지구 1개분을 넘어섰고, 지금은 지구 1.8개분의 생활이라는 것이다. 지구가 거의 2개가 있어야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계산이다.

만일 전 세계 사람들이 미국과 같은 삶을 산다면 지구가 5.1개, 중국이면 2.4개, 인도 같으면 0.8개, 일본이면 0.9개의 지구가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부유한 생활일수록 1인 당 소비는 늘어나기 마련이다. 같은 거리의 이동이라도 비행기는 철도나 배보다 많은 연료를 쓰고, 쇠고기나 돼지고기는 곡물보다 생산 단계에서 더 많은 자원을 소모한다. 이 같은 것은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은 그만큼 미래에 더 많은 부하를 걸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 위기감은 높아지고

2022년 말에 개최되었던 생물다양성협약당사국총회(COP15)는 2030 년까지 지구의 30%를 보전하자는 이른바 “30by30" 등 생태계를 지키는 새로운 목표에 합의했다. 물론 30by30 목표는 높은 장벽임에는 분명하지만, 위기감을 세계가 공유해야 한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화석연료의 소비와 이를 원인으로 하는 기후변화도 지구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식량 생산을 위해 삼림을 개척해 농지를 늘리는 일도 지구에 부담 주기는 마찬가지이다.

46억 년의 역사를 가진 지구는 다섯 번의 대량 멸종을 경험해 왔다. 현재는 6500만 년 전 공룡 등이 멸종한 시대에 이은 제6의 대량 멸종 시대로 불리며, 당시보다 빠르게 생물종이 줄어들고 있다. 800만여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식물 중 100만여 종이 멸종위기에 직면하면서 멸종세는 지난 1천만 년 평균의 수십 배에서 수백 배로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인간에 의한 파괴력은 엄청나다.

기업들, 탄소배출 목표 달성위한 경쟁 심화 

* 순환형 사회가 절실하다

자연의 파괴가 일정한 경계선을 넘게되면, 회복이 불가능해져 인류가 번영을 이어갈 수 없다

지구 위험 한계선(planetary boundary)이라는 생각에서는 인간이 지구의 기능에 변화를 일으키는 9가지 요소를 특정해 넘어서는 안 될 경계를 보여준다.

이 9가지 개념 가운데 ▶ 기후변화 ▶ 생물다양성 손실 ▶ 토지사용 변화 ▶ 질소, 인 등의 화학적 순환 등 4가지는 이미 한계선을 넘어섰고, 아직 넘지 않은 5가지는 ▶ 담수의 이용 ▶ 해양 산성화 ▶ 화학물질 오염 ▶ 오존층 파괴 ▶ 대기오염 등이다. 특히 질소와 인은 비료로써 식량 생산을 지탱하면서 과도하게 사용되면 강이나 바다의 오염을 심각하게 초래한다.

이미 지구는 인간의 수를 버텨내는 힘에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가를 넘는 공통과제에 하나 하나 대처해, 사회 본연의 자세를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하는 것이 요구되고 있다. 순환형 사회 만들기는 지구와 자연을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인간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지구촌은 이미 80억 명의 인구가 넘실거린다. 지구의 현주소, 인간의 현재 생활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보고, 국제 연대를 통해 후손에게 무엇을 넘겨주어야 할 것들을 지금부터 챙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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