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과 꿀벌의 공통점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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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과 꿀벌의 공통점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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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죽이겠다는 건 초가삼칸 태우는 어리석음

벌은 각종 과일나무 농작물 꽃들로부터 자기에게 필요한 양식을 얻는다. 소위 말해서 꿀을 얻는다. 그리고 꿀을 얻는 대신 몸에 꽃가루를 묻혀 열매를 맺도록 도와준다. 그런 벌임에도 불구하고 벌은 무서운 침(독가시)이 있어 그 침을 쐬게 되면 상처를 입기도 하고 벌집을 잘 건드리면 인명에 치명상을 받아 심하면 목숨까지도 잃게 된다.

그런 벌이라고 해서 벌들이 있는 벌집을 아예 없애버린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이 자연 생태계가 어떻게 변 할지 자 뭇 궁금해진다. 그러나 말 할 것도 없이 식물들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고 꽃가루를 받지 못한 꽃나무는 꽃을 피우지 못 하는 등 생태계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뻔하다. 이미 끝난 이야기가 되었지만 지난 해 말 대선 때 여. 야를 불문하고 서민층을 의식 애 궂은 재벌기업 죽이기 정책을 내세우며 표를 구걸한 적이 있었다.

과연 그들 말대로 80%의 서민 표를 의식 20%의 재벌기업을 죽이기는 게 옳은 방법이었을까. ‘그까진 20%쯤이야 뭘?’ 기껏해야 그 일가나, 가족이나 종업원정도가 손해를 보겠지 라고 가볍게 생각을 하며 박수를 쳤다면, 크게 오산을 하는 거다. 기업생태계와 나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나 피해는 단순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벌집을 없애버리면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풀만 무성해지듯 재벌을 죽이면 사기업은 점차적으로 죽고 풀 같은 공기업만 무성해질 수밖에 없다.

사실 진작부터 신이내린 직장이란 말이 유행병처럼 나돌던 공기업이 아니던가. 반면 각종규제 강화로 사기업이 상대적으로 감소 할 경우 취업의 문이 좁아지면서 20~30대 태반이 백수로 전락하는 등 인생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 할 수도 있을까 우려된다. 우리에게 유익함을 주기도 하고 피해를 주기도 하는 꿀벌은 해충과 식물 병을 옮기거나 과실과 꽃을 파괴하는 등의 피해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재벌 기업 역시 족벌 경영, 경제력 집중 등의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재벌이나 꿀벌 모두가 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물론 일부 악덕 기업재벌이 있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그런 재벌 기업 때문에 전체 기업을 죽이겠다는 발상은 벼룩 한 마리를 잡기위해 초가 삼 칸을 태우는 어리석음을 저지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신(神)이 꿀벌에게 꿀을 얻기 위해서는 각종 식물의 꽃가루를 옮겨 결실을 맺도록 하는 일을 맡겼다. 따라서 시장경제 역시 한 기업이 이윤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기업에도 많은 도움을 주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한 일례로 포스코를 들자면 세계최고수준의 철강을 만들어 내면서 우리나라 자동차나 선박이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평가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로 인해 포스코나 자동차 선박회사 모두가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기업이 기업 생태계나 국가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꿀벌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이쯤에서 ‘재벌은 애국자’ 라고 한다면 아마 대다수의 사람들은 반감을 갖게 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업을 운영하는 쪽에서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기업을 운영하는 재벌이 있어야 취업의 문도 넓어지고 국가경제도 향상 될 수 있는 것이다. 한 예로 한 기업에서 100명의 직원을 채용했을 때 가족을 3명으로 가정해도 300명이다. 거기에다 300명이 입고 먹고 쓰고 하기위해서는 또 다른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대하게 된다. 이때도 100명을 가정해서 식구들 역시 3명으로 하면 300명이나 된다 이런 식으로 계산하다보면 가히 천문학적인 숫자가 나오는 것이다. 결국 100명의 종업원을 두고 있으면 몇 천 명이 덩달아 산다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재벌을 애국자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 경제 선진국, 민주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경제 발전을 시킬 수 있는 재벌 기업들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다. 이런 경제 발전이 있어야 민주화도 발전하고 정치도 제대로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기준으로 볼 때 세계최고의 수준의 휴대전화.TV. 컴퓨터. 자동차. 선박. 등을 만들어 대중화에 앞장 선 우리 재벌에 대해서는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애국자로서 경제 발전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인정 할 것은 인정하고 좋은 점은 적극 권장하는 여유에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옥에 티처럼 간혹 악덕 재벌기업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 재벌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있다는데 점에서는 한 마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자유로운 민주 시민이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꿀벌의 적(敵)은 새. 말벌. 잠자리. 거미 등을 들 수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천적은 말벌이다. 재벌 역시 많은 적이 있다. 물론 천적도 부지기수다. 참으로 기이한 것은 꿀벌의 경우 다른 통의 벌들의 먹이를 빼앗거나. 공격하거나, 잡아먹은 일은 없다. 그러나 기업 중에서는 헤지펀드 등 기업 사냥에 나선 기업들도 간혹 눈에 띈다. 그런 면에서는 만물에 영장이라는 사람보다 훨씬 났다. 이런 기업재벌들이 말벌 같은 존재다. 꿀벌이 많으면 그만큼 꿀을 많이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천에 아름다운 꽃과 과일의 열매를 많이 맺게 할 수 있듯이 재벌 기업도 많이 키우면 키울수록 일자리도 많아지고 젊은 백수들도 줄어들면서 근로자들의 삶 또한 풍요로워 질 수도 있다.

한마디 충언을 한다면 솔직히 옛 부터 권력과 재벌은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닌가. 따라서 정치권에서도 비난을 받기는 하지만 경제 사회 발전을 이뤄내는 재벌을 무조건 죽이려하기 앞서 외국의 말벌을 우선부터 막아내고 우리 기업을 지키며 육성해나가는 게 우선이 아닐 까 싶다. 지난 201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층민이라고 응답 한 비율이 무려 45.3%에 달했다고 한다. 실제로 거리로 나가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겠다고 울상이다.

그만큼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성호 이익은 그이 저서 염탐(廉貪)에서 “위로는 재상부터 아래로는 유생까지 백성을 우대하고 백성들의 재물을 풍족하게 할 방법을 말하는 자 없지만 단 한 가지 정책도 단행 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고 말 했다. 지금 이 말이 비단 이익이 살던 조선 후기의 상황묘사로만 들리지 않은 것은 어떤 의미로 해석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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