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 시오니즘(Zionism) 등 참여 연립정권 등장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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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극우 시오니즘(Zionism) 등 참여 연립정권 등장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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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극우 시오니즘 등 극우 연립정권 등장
- 지독한 극우 폭주 멈춰서야
- 이스라엘 좌파 현저히 추락, 노동당 겨우 4석 확보 평화의 길 사라져
사진 : liberationnews.org 일부 캡처
사진 : liberationnews.org 일부 캡처

이스라엘 총선에서 극우세력이 약진하면서 복귀가 확실한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다시 집권하게 됨으로써,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극우파 정권이 수립됨에 따라 중동지역의 긴장이 다시 한 번 최고조에 달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정수 120명인 이스라엘 국회는 완전 비례대표 일원제로, 연립 조합이 늘 초점이 되어왔지만, 이번에는 네타냐후가 이끄는 제 1당 우파의 리쿠드에 종교 정당, 극우가 협력해 과반수를 확보, 정권을 출범시킬 전망이다.

통산 15년 동안의 총리 자리를 지낸 베냐민 네타냐후는 2019년 뇌물수수죄 등으로 기소(현재도 피고)된 것에 우파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어났었다.

2021년 6월 ‘아랍 정당’까지 가세한 연립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총리 자리에서 쫓겨났지만, 오월동주(呉越同舟) 정권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혼란으로 1년여 만에 붕괴돼 또 다시 총선을 치르게 됐다.

이번 선거 결과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극우 종교 시오니즘(Zionism)이 의석을 2배 확보함으로써 제 3당으로 약진한 것이다. 극우 정당 시오니즘은 국회가 법원의 결정을 무효화할 수 있는 법안 제출을 공약했다. 베냐민 네타냐후는 자기 보신책으로 여겨, 이를 환영, 연정의 뜻이 있음을 나타낸 셈이다. 보수성향의 네타냐후와 극우 시오니즘 정권 탄생이 눈앞에 다가온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20여 년간 평화의 정체와 폭력의 되풀이라는 악순환 속에서 극도로 우경화의 길을 걸어왔다. 이스라엘에서의 좌파의 약화 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 평화를 추진하던 노동당은 4석까지 주저앉는 초라한 모습을 보였다.

극우를 대표하는 이타마르 벤 기브르(Itamar Ben-Gvir)는 과거 이스라엘, 미국 양측이 인종차별주의 위험단체로 여겨진 카흐(Kach) 출신으로 차별선동으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카흐는 이스라엘 점령지 내 유태인 정착촌을 무대로 활동해온 극우 단체이다. 이타마르 벤 기브르는 카하니즘(Kahanism) 즉, 극단주의 유대인 이데올로기의 신봉자이다. 카하니즘은 “모든 비유대인을 국가에서 추방하는 신정적이고 독재적인 정부 형태”를 나타낸다.

이스라엘 극우 국회의원이자 오츠마 예후디트(유대인의 힘)당 대표인 그는 “국가에 충성하지 않은 아랍계 시민을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을 선거전에서 펼쳐왔다.

이타마르 벤 기브르는 팔레스타인 자치구의 요르단 강 서안에서의 정착촌 건설 추진이나 이스라엘로의 병합조차 호소하지만, 정착촌 건설은 국제법 위반으로 병합 등 논외이다.

이타마르 벤 기브르가 요구한 사항은 자신이 ‘공안부 장관’으로 지명되는 것이다. 만일 그의 주장대로 공안부 장관을 임명되었을 때에는 엄청나게 위험하다. 팔레스타인인의 무차별적인 학살을 공개적으로 기념하는 유죄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 지지자가 정규군을 제외하고 반(反)팔레스타인 탄압의 주요 도구를 담당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네타냐후 정부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진압하기 위해 숨 막히는 폭력을 행사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 체제의 잔인하고 범죄적인 성격은 세계가 볼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전시될 것이며,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위한 세계적인 운동은 이스라엘의 국제적 고립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개방과 책임을 갖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스라엘 정권의 주요 후원자인 미국 내부보다 더 중요한 곳은 없을 것이다.

국제사회의 총의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전제로 한 양자 공존이지만, 베냐민 네타냐후는 평화를 부정하는 정권으로, 새 정부가 긴장을 최고의 위험수역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또 이란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도 농후하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힘을 합쳐 이스라엘의 극우파 연립정부의 폭주를 막을 필요가 있다. 특히 이스라엘과 친밀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책무는 무겁다하지 않을 수 없다. 중동지역 긴장 완화를 위한 극우파 이스라엘 정권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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