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교 원리주의를 신봉하는 팔레스타인의 반(反)이스라엘 과격 단체이자 정파(政派)인 하마스(Hamas)는 이스라엘의 폭격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점령에 저항하고 예루살렘과 그 국민들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겠다"는 결의를 더욱 확고히 할 뿐이라고 말했다.
알자지라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번 주 들어 가자지구(Gaza Strip) 중심부에서 두 번째로 공습을 감행했다고 목격자들이 밝혔다. 이스라엘 군은 전투기가 로켓 엔진 생산에 사용되는 지하 단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 급(急)공습은 14일(현지시간) 동트기 전에 이루어졌다. 사상자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는 없었다.
목격자들은 “이번 공격으로 가자지구 중부에 위치한 알부레이(al-Bureij) 난민촌에 있는 여러 가옥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밤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 남부를 강타해, 주택 한 채가 경미한 피해를 입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고 이스라엘 경찰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가자지구에서 로켓 4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떠한 팔레스타인 파벌도 로켓 발사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가자지구를 관리하는 단체인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은 팔레스타인인들이 점령 저항하고 예루살렘과 그 사람들에 대한 지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폭력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250여 명과 이스라엘인 13명이 사망한 11일간의 가자지구 공격 이후, 더 큰 분쟁으로 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이스라엘군은 요르단 강 서안지구를 급습해 최소 29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다. 이스라엘 전경들도 지난주 알 아크사 모스크를 습격해 최소 158명의 팔레스타인 이슬람 신도들을 다치게 했다.
올해 긴장감은 유대인들의 유월절(Passover) 기념행사와 맞물린 무슬림의 성스러운 달 라마단(Ramadan) 때문에 부분적으로 고조되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이 이 신성한 영내로 유대인 숭배자들을 허용함으로써 이슬람 성지인 알 아크사(Al-Aqsa)를 침투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들은 이번 조치가 비(非)이슬람교도들이 방문할 수도 있지만, 기도하지는 않는 수세기 동안 지속된 정책의 위반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의 모든 종교에 대한 예배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 아크사는 이슬람교에서 세 번째로 성스러운 장소이며, 유대인들에게도 두 개의 고대 신전이 있는 곳으로 추앙받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 성지를 포함한 동(東)예루살렘을 미래의 수도로 점령하기를 원한다. 1967년 전쟁에서 동(東)예루살렘을 점령한 후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움직임으로 동예루살렘을 합병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체를 영원한 수도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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