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권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미국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등이 주최한 29일의 민주주의 정상회의(Summit for Democracy 2023)에서 (개혁에 대해) 많은 국민의 합의를 얻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부터 사법을 약화시켜, 정권의 힘을 강하게 하려는 이스라엘의 사법 개혁에 반대하는 자세를 분명히 밝혔다.
미 언론 악시오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가 27일 밤(현지시간) 개혁 입법 절차를 4월 말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기 몇 시간 전에도 주미 이스라엘 대사를 통해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개혁의 일시 정지 발표 후에도 “개혁은 필요하다”고 계속 말을 하고 있어 앞으로도 사법개혁을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는 자세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네타냐후의 자세를 항의시위 참가자와 마찬가지로 강하게 우려한다며 (개혁을) 이대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진정한 타협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또 네타냐후를 미국으로 초청하는 것은 가까운 장래가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9일 아침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주권국가이며 국민의 뜻이 나라를 움직인다.”고 강조하고, “외국의 압력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날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는, “(사법) 개혁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국민의 이해를 얻는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네타냐후는 “우리는 (국내에 확산되는) 항의시위를 (국민의) 합의로 바꿔야 한다”며 “야당과의 대화에 진지하게 임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앞으로 미국의 압력에 따라 네타냐후 행정부의 자세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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