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2일(현지시간) 대만에 대한 11억 달러 이상의 무기 매각을 승인했다.
대함 미사일 60기와 공대공 미사일 100기 외에 감시레이더 계획에 대한 물류 지원 등이 포함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판매가 대만에 방어용 무기를 제공하는 미국의 오랜 정책에 부합한다”면서 “이러한 무기의 신속한 제공이 "대만의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에 11억 달러 이상의 무기 판매를 승인하자 미국에 ‘대응 조치(counter-measures)’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류펑위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태롭게 하는 이번 매각에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대한다.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행위는 “미국이 자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공산당은 “자치 민주주의 국가인 대만을 통치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토의 일부로 주장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무력으로 이 섬을 중국 본토와 통일하겠다”고 오랫동안 맹세해 왔다.
류 대변인은 이어 “이는 대만 독립(Taiwan independence)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중-미 관계와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태롭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One China Policy)에 대한 약속을 존중하라"고 요구하고, 대만이 ”중국 영토의 양도할 수 없는 일부“라며 ”중국은 합법적이고 필요한 대응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8월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미-중 긴장이 고조됐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에게 여행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펠로시가 떠난 후 대만 섬 주변에서 며칠 동안 군사 훈련을 명령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이 같은 중국의 경고와 관련, 류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팔아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류 대변인은 "이는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대만해협을 가로지르는 중-미 관계와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태롭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약속을 존중하라"고 요구했고, 대만이 "중국 영토의 양도할 수 없는 일부"라고 말하며 일련의 트윗을 끝냈고, 중국은 "합법적이고 필요한 대응 조치를 단호히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미중 긴장이 고조됐다.
중국은 펠로시에게 여행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펠로시가 떠난 후 섬 주변에서 며칠 동안 군사 훈련을 명령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중국의 경고와 관련, 대만은 3일 최근의 무기 판매를 ‘매우 환영한다’면서 “미국 정부가 대만에 대한 안보 약속을 계속 이행하고 있다”며 감사하다고 발표했다. 대만 외교부는 성명에서 “최근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 도발과 일방적인 현상 변화 및 위기 조성에 대응하여, 대만의 방어 결단은 매우 확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무기 판매에는 대만의 자주국방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미국 정부가 대만의 국방 요구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대만이 적시에 국방에 필요한 장비를 획득하고, 국방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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