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독립국가 승인
-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있는 자국민에게 러시라 즉각 떠날 것을 촉구
- 유엔 사무총장, 러시아의 평화유지 진군은 ‘평화유지의 왜곡’에 불과 비난
- 24일 예정된 미국-러시아 외무장관 회담 전격 취소
- 우크라이나 동부 2지역 독립국가 푸틴 승인, ‘우크라이나 주권국가 무효화’ 선언
- 미국, 영국, 독일 등,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강화 압박
- 서방, 러시아 제재 가하면서 아직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제재 조치는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더 많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이익과 안보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고 영국의 BBC가 이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침공의 시작(the beginning of a Russian invasion)”을 경고한 지 몇 시간 만에 비디오 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항상 직접적이고 정직한 대화에 열려 있다”면서 “군부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의 이익에 대한 제재 범위를 발표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러시아 상원이 러시아 지원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의 두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을 승인한 후, 러시아 정부를 서방의 자금 지원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밤(현지시간) 러시아가 이른바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s of Luhansk and Donetsk)의 독립을 인정했다고 선언하고,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정을 파기해버렸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강화”가 영사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모든 자국민들에게 러시아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완화'가 영사 지원을 제한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모든 자국민에게 러시아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키예프의 군부도 18세에서 60세 사이의 장교와 이등병 모두를 즉시 소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분리주의 지도자 데니스 푸실린(Denis Pushilin)은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동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United Russia party)의 고위 관계자는 그와 함께 러시아로 9만3000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철수시키고 국기를 내렸다.
러시아 군부가 ‘평화 유지(maintain peace)’를 위해 갈 것이라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서방 측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웃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집단학살(genocide)이라는 거짓된 주장을 부인하며 ‘평화유지 개념의 왜곡(perversion of the concept of peacekeeping)’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간단히 말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큰 부분을 분할하고 있다고 방금 발표했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이 여전히 외교에 개방적이라고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외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모두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와의 예정된 회담을 취소했다.
이브 르 드리앙(Yves Le Drian) 프랑스 외무장관은 후에 푸틴 대통령의 목적은 우크라이나를 주권 국가 무효화(Negate)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날레나 배르보크(Annalena Baerbock) 독일 외무장관은 푸틴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측은 러시아와의 추가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들어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의 위성사진에는 러시아 서부에 몇몇 새로운 병력과 장비가 배치되었고,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 벨라루스의 비행장에 100대 이상의 차량이 배치돼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고위층 '엘리트'와 외채를 겨냥해 초기 트랑슈(Tranche) 조치를 발표하고, 유럽연합(EU)과 영국도 러시아 은행과 개인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독일은 또 유럽이 러시아의 가스 공급에 의존하고 있고, 100억 유로 (약 13조 5,304억 원) 프로젝트가 공급선을 열 준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의 주요 공동 인프라 프로젝트인 노르트 스트림 2 가스 파이프라인(Nord Stream 2 gas pipeline)을 중단하기로 했다.
EU 27개 회원국 모두 우크라이나를 독립국으로 승인한 러시아 하원의원 351명 전원을 대상으로 반(反)러시아 조치에 합의했다.
EU의 대응은 또 이 결정에 관련된 27명의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Sergei Shoigu) 국방장관과 마리아 자카로바(Maria Zakharova) 외무부 대변인은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을 앞두고 있다.
보리스 존슨(Boris Johnson) 영국 총리는 "영국 여행 금지로 타격을 입을 러시아 억만장자 3명과 함께 5개 은행의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됐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일본, 호주는 나중에 비슷한 조치를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인 351명에 대한 제재안을 의결했다.
베라 주로바(Vera Jourova) 유럽위원회 부위원장은 러시아 지도자를 배제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 그녀는 체코 일간지 호스포다르스케 노비니(Hospodarske Noviny)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1순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리즈 트러스(Liz Truss) 영국 외무장관은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트러스 장관은 ‘타임즈’에 G7 동맹국들이 추가 제재에 동의했으며 “논의에서 벗어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nothing is off the table)”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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