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재, 예상치 못한 세계 경제 균열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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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예상치 못한 세계 경제 균열 가능성 배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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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러시아산 가스 2.6배 급증
- 국제사회 대(對)러시아 제재의 역효과 ?
- 중-러 통화인 위안화-루블 거래 활성화
- 미 의회 조사국, 러시아 제재의 결과, 예상치 못한 세게 경제 균열 가능성 배제 못해
서방세계의 대(對)러시아 제재 효과는 오히려 중-러 경제적 유대감을 고조시켜 양국간의 무역거래는 순풍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2월 24일로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꼭 1년이 지나면서, 국제사회의 에너지 가격이 그동안 급등 하는 등 러시아 이외의 세계에 에너지 흐름을 출렁이게 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서방 세국들이 발동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로 러시아 경제는 괴멸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제로는 기대와는 크게 다르게 우크라이나 전쟁은 그대로 진행돼 왔고, 언제 종지부를 찍을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나아가 러시아의 경제는 당초 상정했던 만큼의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

그러한 배경에는 미국이나 유럽 여러 국가들의 제재에 가담하지 않은 제 3국, 즉 중국, 인도, 튀르키예 등이 존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중국 국경을 따라 흐르는 아무르강(중국이름 : 헤이룽장), 영하 20도 속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인 그 강을 가로질러 러시아-중국 간 파이프라인이 깔려 있다. 시베리아의 힘, 시베이라 동부 야쿠츠크 남쪽 가스전 등에서 나온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이송하는 중-러 에너지의 대동맥이 서방세계의 러시아 제재로 더욱 더 많은 러시아산 에너지가 거침없이 흘렀다.

경제 제재로 러시아산 석유 등의 수입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중국은 러시아로부터 보다 싼 값에 에너지 수입을 대폭 늘렸다. ‘시베리아의 힘’을 포함한 러시아로부터의 천연가스 수입액은 2022년의 경우, 2021년의 2.6배나 됐다. 싼 가격에 2.6배의 수입액 증가는 엄청난 양의 가스가 중국 경제에 보탬을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인도와 튀르키예도 보다 저렴해진 러시아산 석유를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다. 전쟁비용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도록 러시아 제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제 3국들의 러시아산 에너지 사랑에 제재효과가 달아나 버린 셈이다. 러시아산 에너지 사랑이란 국익을 우선으로 하는 국가들의 결과물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통화(currency)로도 서로 접근을 밀착시켰다. 러시아의 주요 기업들은 중국의 통화인 위안화 표시 회사채발행을 시작했고, 러시아 정부도 위안화 표시 국채를 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세계의 대(對)러시아 제재로 미국 달러화 사용이 엄격히 제한된 러시아와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려던 중국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대금 지불은 러시아의 통화인 ‘루블’이라고 좋다. 러시아에서 사용하거나 가까운 은행에서 바로 환전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에 전혀 불편이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최북단에 위치한 에이룽장성의 상가에는 러시아 술인 ‘보드카’, 러시아 전통 목각인형 ‘마트료시카’가 즐비하게 진열된 가에서 루블화, 위안화가 자국 통화인양 거래가 이뤄진다.

중국과 러시아 국경 주변에서는 무역거래 결제로 위안화와 루블 표시 지불을 중개하는 은행이 증가하고 있어 양국 통화의 융합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중앙은행 통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침략 전 0%였던 외환거래소의 위안화-루블 거래는 지난해 11월 현재 25%로 급격히 확대됐다.

서방세계의 대(對)러시아 제재 효과는 오히려 중-러 경제적 유대감을 고조시켜 양국간의 무역거래는 순풍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방세계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재재는 세계 경제 구조 속에서 영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세계경제에 전혀 예상치 못한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미국 의회 조사국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제재의 경제적 영향을 정리한 보고서가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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