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러시아군 19만 명으로 증강 배치
-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유도 한 후 러시아의 침공 정당성 확보(하이브리드 전쟁)
- 독일-러시아 잇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강동 정지 문제 논의
-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러시아 배제는 시간적 여유 두기로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방위 강화 논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연설을 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정했는지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현시점에서 푸틴이 결심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는 아직 외교를 선택할 수 있다”면서 “긴장완화를 위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것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비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며칠 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다고 믿는 이유가 있다”면서 “표적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러시아군의 증강, 즉 당초 10만여 명에서 19만여 명으로 대폭 군 병력을 증강배치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핑계로 위장공작을 펴고 있다는 소식과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과 유지국이 몇 주간이나 전부터 경고해 온 시나리오와도 일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24일 회담을 한다고 밝히고, “침공할 때까지는 계속 외교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의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듭 부정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유럽의 동맹국- 유지군과 방위력 강화 등의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핵무기를 사용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즉각적으로 대규모 금융, 경제 제재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러시아로 하여금 행동의 책임을 지게 할 것이며, 서방은 단결해 강력한 제재를 가할 용의가 있다”고 러시아에 경고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러시아의 주요 은행에 의한 달러 거래 정지나 주요 산업에 관련되는 하이테크 제품의 수출규제, 독일과 러시아를 묶는 새로운 천연가시 파이프라인 ‘노르드스트림 2’의 가동 정지 문제에 있어서도 미국과 유럽이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특히 은행간 국제결제 네트워크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 SWIFT)에서 러시아를 배제하는 방안은 침공 직후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간의 숨통은 트이게 해준다는 의도이다. 러시아와의관계가 매우 강한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에 대한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미 백악관의 달리프 싱(Daleep Singh) 대통령 부보좌관은 18일의 기자 회견에서, SWIFT로부터의 배제에 관해 “선택사항에 남아 있지만, 최초의 제재 패키지에는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의 검토 과제라고 평가해 재고할 가능성에 여지는 남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 등과 전화 협의, 제재를 포함한 대(對)러시아 정책에서의 결속을 합의했다. 이들은 러시아의 군비증강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를 계속할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나아가 이들은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한 동유럽 국가들의 방위 강화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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