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혈세로 옷 입고 구두 사들인 靑 김정숙씨의 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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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혈세로 옷 입고 구두 사들인 靑 김정숙씨의 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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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법원이 10일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특수활동비는 물론, 문재인의 부인 김정숙 씨의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의전 비용이란 것에는 이른바 품위유지를 위한 옷값이 구두 핸드백 등이 포함되어 있으니 청와대는 꼼짝 못하고 관련 서류를 공개해야 할 판이다. 이건 벌써 4년 전, 즉 지난 2018년 문재인 취임 이후 특수활동비 지출내용을 공개하라며 시민단체인 납세자연맹이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그런데도 문재인이 기밀유지가 필요하다는 등 헛소리를 하며 거창한 이유를 대며 거부하자, 3년 전 행정소송을 다시 제기한 결과 법원이 시민단체 손을 번쩍 들어준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알았지만, 김정숙 씨의 그 옷에 구두 핸드백 등이 대체 왜 의전 비용에 포함된다는 것인데, 이게 대체 무슨 영문일까? 당초 청와대는 이렇게 말했다. "예산에 명시적으로 편성돼 있지 않지만, 정상회담을 할 때나 국빈방문 등으로 공식활동을 수행할 때에는 이른바 품위 유지를 위한 비용 일부는 지원한다". 이게 뭐냐? 대통령 내외의 옷에 구두 핸드백 등을 국민 혈세를 써서 사준다는 것인데, 그 규정부터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공사 구분 못하는 사람들, 김정숙 씨 같은 유형의 사람들에겐 고양이에게 생선을 던져주는 듯한 유혹은 아니었을까? 청와대에서 쓰는 식비, 생활비 등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그럼 미국은 어떨까? 얼마 전 보도에서 백악관 추수감사절 만찬 비용을 바이든 대통령 개인 비용으로 지불했다는 기사를 읽었다. 즉 미국은 우리와 달리 공사 구분이 엄격하다.

그래서 생활비 등까지 세금이 아닌 사비(私費) 지출이 당연시된다. 심지어 치약, 칫솔, 비누, 휴지같은 생필품 구입비도 대통령 개인 비용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게 예전 로라 부시 여사의 증언이었다. 그래서 건물 유지 관리비와 공식 리셉션 및 공식 연회 비용인 경우에만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 이외의 경우에는 국민 세금을 쓸 수 없다. 그에 비해 문재인과 그의 부인 옷값과 악세서리 구두 등을 국고로 지원해 사줬던 게 사실이라면, 그걸 퇴임할 때 반납할 것도 아니지 않나? 그렇다면 구입 비용이라도 우선 공개하는 게 당연하다.

어쨌거나 문재인은 그동안 이리 뺀돌, 저리 뺀돌하다가 임기 막판에 코너에 몰린 꼴이다. 어쨌거나 당장 관심은 김정숙 씨의 의전 비용에는 그 많다는 의상, 200벌이나 된다는 옷가지는 물론, 악세서리와 구두의 구입과 관련된 지출 내역까지 꼼짝 없이 내야 할 판이다. 또 하나의 관심은 김정숙 씨의 의상의 수준이다. 이러저런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지난 5년 동안 입고 싸돌아다녔던 김정숙의 의상을 모아놓은 것을 보았는데, 우선 그걸 사진으로 함께 보자. 어떠시냐? 내 첫 느낌은 김정숙씨가 참 사치를 즐겼구나 하는 대목이다. 국민들은 지난 2년 코로나로 힘들게 사는데 문재인 권력은 부부가 쌍으로 즐기고 있었단 얘기다.

그리고 놀란 것은 이건 취향이나 스타일이라고 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점도 눈에 들어왔다. 아무리 천박하고 수준이 떨여진다고 해도 어떤 일관된 분위기라도 느껴져야 하는데 그것을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어지럽다. “김정숙은 이런 사람이다”는 게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도 대통령 부인이니까 한국의 아름다음을 전하는데, 초점을 둘 수도 있는데, 그런 흔적도 없다. 모던한 아름다움, 어떤 보편적 미에 초점을 맞춘 것도 아니다. 그저 안타깝다. 그렇다. 남의 외모 가지고 말하는 건 조심해야 하지만, 그래도 청와대 안주인이기 때문에 그건 평가의 대상일 수 있다.

어쨌든 이 정권 참 더럽게 끝난다 싶다.

※ 이 글은 2월14일 저녁에 방송된 "국민 혈세로 옷 입고 구두 사들인 靑 김정숙씨의 품위”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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