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키나와 현의 타마키 데니(玉城デニー) 지사는 9일 일본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의 악화에 따라 “한국에서 예약 취소나 신규 예약의 감소가 생기는 등 오키나와 관관에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항공사, 호텔업계 등과 연계해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환영행사와 SNS을 통해 관광활성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현에 따르면, 한국과 오키나와를 오가는 항공편 일부의 감편 및 운행이 중단되는 등 급격히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타마키 지사는 “이는 일시적인 조치이며, 항공사는 머지않아 (운항을) 재개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며 희망 섞인 말을 했다.
또 일본에 의한 강제징용 문제나 한국으로의 반도체 소재 등의 수출 규제 강화 등 일본의 대응에 대해 질문을 받은 타마키 지사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제나 외교에 관한 문제는, 나라의 방침을 주시하면서 나아가고 있다”고면서 “오키나와 현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지자체 외교는 변함없이 진행해 나아가겠으며, 민간 교류의 주춧돌은 제대로 지켜가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한편, 2018년 일본 오키나와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은 약 55만 3800명으로 전체의 약 1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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