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미(親美) 중동국가들, 반체제 소수파 탄압 강화
친미(親美) 중동국가들, 반체제 소수파 탄압 강화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5.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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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 국내 강권통치 강화에 트럼프 힘이 배경
- 국방 무기 구매 : 미 우호국이지만 반드시 미국산 무기 구매 하지 않아
중동의 친미 국가들의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유럽 국가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트럼프의 미국과의 관계만 좋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엿보이고 있다. 모든 것은 “비즈니스로 통한다”며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를 주창하면서 기존의 민주주의 가치,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저하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중동의 친미 국가들의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유럽 국가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트럼프의 미국과의 관계만 좋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엿보이고 있다. 모든 것은 “비즈니스로 통한다”며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를 주창하면서 기존의 민주주의 가치,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저하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권이 들어선 이후 트럼프 행정부와 친밀한 관계에 있는 중동 국가들이 집권 통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이들 국가들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보다 훨씬 인권침해에 대한 관심이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친미 국가들은 특히 반체제 소수파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복수의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보면, 이 같은 중동의 친미 국가들의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유럽 국가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나, “트럼프의 미국과의 관계만 좋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엿보이고 있다. 모든 것은 비즈니스로 통한다며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를 주창하면서 기존의 민주주의 가치, 인권 문제 등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저하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초순 미 백악관에서 회담을 한 이집트 시시 대통령을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아낌 없는 칭찬을 했다. 이집트에서는 최근 헌법 개정이 승인되고 시시 대통령은 2030년까지 연임이 가능해졌다. 장기집권을 겨냥하며 독재통치를 해오고 있는 시시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회담 때 (임기 연장 문제는 잘 모르겠지만) 그는(시시 대통령)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인권침해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이전에는 이른바 아랍의 봄(Arab's Spring)'으로 무바라크 대통령 정권이 붕괴된 이집트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케미(chemistry)만 맞으면 천부인권이든 도덕적 가치든 아랑곳없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시시 정권아래에서 수만 명의 반체제 인사들이 투옥되는 등 인권침해가 매우 극심한 실정이다.

이집트는 미국의 동맹국 이스라엘과 국교가 맺어 있는 몇 안 되는 아랍 국가이다. 미 행정부가 6월에도 공표할 예정인 중동평화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요한 고비에 앞서 워싱턴 참배(?)“ 즉 힘 있는 권력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자주 워싱턴을 미리 미리 들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4월 워싱턴 방문 당시 이스라엘이 1967년 제 3차 중동전쟁에서 시리아로부터 빼앗은 골란고원(Golan Heights)'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주권을 승인해줬다.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서는 고비의 총선을 앞두고 엄청난 응원군을 만난 셈이다. 골란고원은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 주권을 전혀 인정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 사랑은 계속 이어진다. 그는 이란의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네타냐후 총리를 열심히 측면지원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테러조직이라면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 없이 이들에 대한 공격을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놓은 셈이다.

또 이스라엘은 5월 들어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에 대한 강력한 폭격을 가했으나, 트럼프 행정부는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하는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이스라엘뿐만이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트럼프의 지원에 힘입어 근육 자랑을 한껏 하기 시작했다. 201810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대한 반체제 기자인 카슈끄지암살 사건과 관련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시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국제적인 비난이 드높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유가(oil price)의 안정과 대()이란 포위망 구축을 이유로 사우디를 옹호했다.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4월 하순 테러범죄에 관여했다며 37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사형 집행을 당한 사람들 가운데에는 사우디 국내의 소수파 이슬람교 시아파 주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이며, 사우디는 수니파이다. 사우디와 이란은 앙숙 관계이다.

그러나 미국과 척을 지거나 거리를 두고 있는 국가는 터키의 에르도안 정권이다. 오는 7월 미국이 그렇게 말리던 러시아의 방공시스템 S400을 구입하겠다는 입장을 전혀 굽히지 않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 나토)의 회원국인 터기에 대해 미국이 강한 경고를 날리고 있지만, 에르도안 정권은 꿈쩍하지 않고 있어 양국 간 새로운 불씨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지지에 힘입어 자국 정치권에서 강력한 힘을 강화하고 있는 사우디, 이집트 모두 무기 구입에[서는 미국산만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 CNBC방송 지난해 11월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도 러시아와 S400 시스템 구입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3월 이집트는 역시 러시아와 수호이 35전투기 구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방국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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