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아랍의 봄’은 오는가 ? 수단 여성들 ‘자유를 외치다’
‘제 2의 아랍의 봄’은 오는가 ? 수단 여성들 ‘자유를 외치다’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5.07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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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독재자 바시르 수단 대통령의 실각
- 수단 야권-군부, 권력이양 위원회 구성 합의
- 자유를, 민주화를 우리에게...
- 수단 주변국, 시위 확산 우려 : 변화 꺼리는 이웃국가 군부 세력 지지 움직임
- 동부 아프리카의 최근 정변. 7개국 최고지도자 실각
아프리카연합(AU)은 당초 수단 군 주도의 과도정부를 비판하였으나, 민간으로의 이양 기간을 ‘4월말 기준’ ‘3개월 이내’에서 더 연장을 하는 등 군부 측에 양보하기 시작하는 분위기이다. AU의 이 같은 움직임은 새로운 민간정부보다는 현재의 군부 지배의 과도정부의 영향력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태도로 보인다. AU를 구성하고 있는 장기 집권의 국가들의 영향력이 그대로 반영되는 분위기이다.
아프리카연합(AU)은 당초 수단 군 주도의 과도정부를 비판하였으나, 민간으로의 이양 기간을 ‘4월말 기준’ ‘3개월 이내’에서 더 연장을 하는 등 군부 측에 양보하기 시작하는 분위기이다. AU의 이 같은 움직임은 새로운 민간정부보다는 현재의 군부 지배의 과도정부의 영향력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태도로 보인다. AU를 구성하고 있는 장기 집권의 국가들의 영향력이 그대로 반영되는 분위기이다.

아프리카 동북부의 수단의 다르푸르(Darfur, Sudan) 분쟁으로 인한 대학살(massacre)은 이미 큰 뉴스거리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국제 메인 뉴스에서 멀어져왔으나, 최근 수단에서 학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오마르 알 바시르 대통령 실각한지 약 3주일 남짓 되되었지만, 수단의 민중들의 거센 시위가 누그러뜨려지지 않으면서 다시 기사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국민들은 군대가 주도하는 사실상 과도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민간에 이관을 하라며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외신들은 눈에 자주 보이는 것은 자유를 요구하며 시위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모습이다.

* 30년 독재자 바시르 대통령의 실각

우선 수단의 오마르 알 바시르(Omar al-Bashir) 대통령 실각 관련부터 살펴보자. 쿠데타 이후 지난 30년 동안 수단을 철권통치를 해온 바시르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군에 의해 격리됐다.

지난 411(현지시각)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바시르 대통령이 경호원들에 의해 자리에서 물러났다. 영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바시르 대통령은 사임을 한 후에 수단군사위원회가 대통령 권력 승계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전하고, 바시르 대통령은 관저에 갇혀 있다고 당시 보도됐다.

1944년에 태어난 바시르 대통령은 어려서부터 군대에 들어가 1973년 제 4차 중동전쟁 당시 이집트 군으로 참전, 이스라엘과 싸웠으며, 1988년에 제 2차 수단 내전에서는 정부군을 지휘해 공을 쌓았다. 그는 19896월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낚아채고, 의회를 해산하는 등 철권 독재통치를 강행해왔다. ()이슬람 정책을 시행, 2003년 다르푸르 내전을 조장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바시르 대통령은 다르푸르 내전과 관련, 국제형사재판소(ICC=International Criminal Court)에서 두 차례 체포영장을 받았고, 1990년대에는 알카에다(Al-Qaeda) 최고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기도 한 인물이다.

* 야권-군부, 권력이양 위원회 구성 합의

수단에서 권력의 민간 이양 시기를 두고 수단 군부와 시위대를 포함한 야권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24(현지시각) 군부 세력과 야권 연합이 만나 갈등 해소를 위한 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이날 수단 과도군사위원회(military council)의 샴스 엘 딘 카바시(Shams El Din Kabbashi) 대변인은 군사위원회가 정치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연합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시위대 지도자들과 합의했다면서, 야권과 만난 후 국영 TV방송에서 우리는 수단의 안전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라고 말했다.

군부와 야권의 자유와 변화 선언의 단체(Forces of the Declaration of Freedom and Change)”는 민주화에 대한 대중들의 요구를 두고 여러 이견이 있어왔다. 따라서 야권은 조속한 권력 이양을 요구했지만, 군사위원회는 이 절차가 2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양측은 평행선을 그어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위대를 이끌어온 수단직업협회(SPA= Sudanese Professionals Association)'는 지난 421일 군사위원회와의 대화 중단을 선언했고, 23일에는 보안군이 수도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밖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 시위대를 해산하려 했다면서 크게 반발했다. 이에 군사위원회는 24일 오전 대화와 협상의 문이 열려 있다면서 야권과의 대화를 추진했고, 수단직업협회를 포함한 야권이 이에 응하면서 양측 만남이 성사됐다.

* 자유를, 민주화를 우리에게...

4월 하순 수도 하르툼의 군 본부 밖에 10만 여 명의 시위대들이 몰려들었었다. 직업이 없는 한 여성(21) “우리는 복장도 직업 선택도 남자보다 불편하다. 다음 세대를 위해 자유롭고 공평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섭씨 4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여성들은 마이클 잡고 호소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57일 보도했다.

수단 국민 대부분은 이슬람교도(무슬림, Muslim)들이다. 특히 여성들은 강권적인 바시르 전 정권부터 오랫동안 억압을 받아온 터이다. 분쟁으로 남편과 자식을 잃은 여성들도 적지 않은 수이며, 이번 정변으로 민주화나 평등의 실현을 기대하는 마음이 특히 강하다는 것이 외신들의 진단이다.

30년의 장기 독재에 신물이 난 국민들은 바시르 철권통치를 붕괴시켰다. 이 민중시위는 바시르의 대통령직에서 축출하고 그 기세를 몰아가고 있다. 5월 초 현재까지 이들 풀뿌리 민중들(Grass-roots)은 과도정부를 이끌겠다는 군부를 향해 그 힘이 달리고 있다.

지난 2월 바시르 정권은 비상사태를 선포 외국인 기자들에게 비자(VISA : 입국사증)발급을 제한해 왔으나, 그의 실각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외신기자들의 전언이다.

변호사나 의사들로 구성된 조합이 중심축을 이룬 항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수도 하르툼(Khartoum)의 군 본부 앞에는 매일같이 수만 명의 민중들이 모여 군이 이끄는 사실상 과도정부(a de facto transitional government로부터 조속히 민간이양을 촉구하고 있다. 4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천막과 급수 장소도 마련되고 있다. 연설회도 열리고 미니콘서트도 개최되고 있으며, 노점상들도 모여들어 마치 축제와 같다는 게 다수의 외신 보도이다.

21살이라는 한 학교 교원은 민주적 정권이 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월 소득 2500수단 파운드(61,000)는 월세와 매일 식비로 사라지고 만다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빵 등 생필품 값이 폭등해 살림살이가 엉망이라며, ‘바시르 정권을 오랜 세월 지탱한 군이나 정치가들을 일소해,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정권에서 경제를 다시 세웠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노래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조합 등은 427일 군부와의 회담에서 잠정정권을 담당하는 민군합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동 평의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군 측이 군인이 민간인 수보다 다수가 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유와 민주화를 갈망하는 민중들의 요구를 군부 세력이 얼마나 수요할지는 전망하기 어렵다는 게 전언이다.

* 수단 주변국, 시위 확산 우려

아랍권과 주변국들은 반정부 시위가 인근 국가들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수단 군부를 지원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바시르 전 정권과 관계가 밀접한 아라비아 반도의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은 지난 421일 식료품, 석유 제품 등을 포함해 30억 달러(3570억 원) 상당의 지원을 하겠다고 표명하기도 했다. 수단 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도의 예멘(Yemen)전투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 이집트 군을 움직이고 당시 정권은 붕괴시킨 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수단의 치안 악화 등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수단 군을 지원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10년 전 아랍의 봄(Arab‘s Spring)‘이라 부르는 민주화운동이 일어나, 튀니지를 비롯해 이집트, 리비아, 예멘 등지에서 장기 정권이 붕괴됐다. 최근에도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알제리에서 강권 지배통치를 했던 대통령이 민중 시위로 인해 사임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우간다, 카메룬, 적도기니 등 수십 년에 걸친 장기집권 국가들이 즐비하다. 아프리카연합(AU)은 당초 수단 군 주도의 과도정부를 비판하였으나, 민간으로의 이양 기간을 ‘4월말 기준’ ‘3개월 이내에서 더 연장을 하는 등 군부 측에 양보하기 시작하는 분위기이다. AU의 이 같은 움직임은 새로운 민간정부보다는 현재의 군부 지배의 과도정부의 영향력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태도로 보인다. AU를 구성하고 있는 장기 집권의 국가들의 영향력이 그대로 반영되는 분위기이다.

* 동부 아프리카의 최근 정변.

( )은 정권을 통치한 지배 기간

- 2010~2012년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을 계기로 튀니지의 벤 알리(Zine El Abidine Ben Ali) 대통령(23), 무바라크(Hosni Mubarak) 이집트 대통령(29),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Muammar Gaddafi, 42),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Ali Abdullah Saleh, 33)의 강성 정권이 잇단 붕괴

- 201711월 짐바브웨의 로버트 가브리엘 무가베(Robert Gabriel Mugabe) 대통령(37)이 사실상 군사 정변으로 퇴임

- 20194월 알제리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대통령(20)이 국민의 시위로 사퇴.

- 20194월 오마르 알 바시르(Omar al-Bashir) 수단 대통령(30), 국민의 시위 지지의 군사 쿠데타로 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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