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 인터넷 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중앙정보국(CIA)이 시리아의 반체제 세력에 대해 그동안 실시해왔던 무기 공여나 훈련 등의 비밀 작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중단 결정은 약 1개월 전에 결정이 났으며, 수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비밀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조치는 혹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와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러시아 측의 요구에 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CIA의 비밀작전은 지난 2013년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위한 비밀 작전이 오바마 정부에 의해서 시작했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는 이러한 미국의 아사드 정권 반대 세력을 지원하는 것을 강력히 비판했다.
WP는 이 같은 중단 결정은 이달 7일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 때)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 폼페오 CIA국장, 맥매스터 보좌관(국아안전보장문제 담당)의 회의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 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을 처음 만나 두 시간 동안 회담했고, 두 정상이 공식 만찬이 열렸던 이날 밤 한 차례 더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이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WP에 “시라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리했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양보”라고 비판을 가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