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존스(Stuart Jones) 미 국무부 근동 담당 차관보 대행은 1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바샤르 알 아사드(Bashar al-Assad)시리아 정권이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 있는 세드나야 군사 감옥(Saydnaya military complex)에서 하루 약 50명을 교수형에 집행하고, 시체를 곧바로 소각하고, 대량 살상의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잔학행위는 아사드 정권에 대한 러시아와 이란의 무조건적인 지원 덕분(these atrocities have been carried out seemingly with the unconditional support from Russia and Iran)”이라며, 시리아, 러시아, 이란을 비난했다. 존스 대변인 대행은 미국이 관련 증가를 국제사회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존스 대변인 대행에 따르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세드나야 군사 감옥에서 수용 인원 5명의 감방에서 약 70명을 감금하고, 계속적으로 교수형을 집행, 수천 명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2013년도부터 군사 감옥 구내에 있는 건물을 확장해 화장시설(crematorium)을 개장하고, 시신 소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기관과 국제 인권단체 등 신뢰할만한 정보원에 근거한 자료라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국무부는 화장시설의 리노베이션(renovation : 확장 쇄신) 상황을 나타내는 민간기업이 촬영한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mnesty International)은 올 2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이 감옥에서 13,000명 가까이가 살해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반(反) 아사드 정부 세력은 고문 끝에 적절한 사법적인 절차 없이 교수형에 처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앰네스티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이 군사 감옥에 65,000명에서 117,000명이 감금돼 왔다고 밝혔다.
스튜어트 존스 대변인 대행은 “러시아, 터키, 이란의 3개국이 피란민 보호를 목적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시리아의 안전지대 설치 구상에 관한 휴전 합의가 실패로 끝나면서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숀 스파이서(Sean Spicer)백악관 대변인은 15일 기자회견에서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 시리아가 안정되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은 러시아, 이란과 함께 아사드 정권에 압력을 넣고 잔혹행위를 중단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러시아,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이유가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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