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는 “소의 행복을 위하여” 지난 26일 가축시장에서는 식육처리를 목적으로 소의 매매를 금지하도록 하는 법령을 내놓았다.
잘 알려진 대로 소는 힌두교에서는 신성시 되고 있다. 이 같은 식육 소의 매매 금지를 한 법령을 내놓음으로써 모디 인도 총리는 자신이 힌두 지상주의자임을 드러냈다.
인도에서는 3년 전에 인도 인민당(BJP)이 집권하면서 모디 총리가 출범하게 됐다. 연방제 인도에서는 주마다 소의 도축 규제가 다르다. 힌두 지상주의를 표방하는 BJP가 집권 여당의 주에서는 소 매매 금지를 강화해왔다. 이번 연방 정부도 모디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쇠고기 규제에 나선 것이다.
쇠고기 소비와 수출이 왕성한 인도 동부지역의 서뱅갈 주 총리는 이번 법령에 대해 “주의 권한을 침해하는 위헌”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제소도 불사하겠다고 말했고, 또 남부 켈라라 주 총리도 “비세속주의”라며 크게 비난했다.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식육 업계도 반발 대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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